<바르셀로나(스페인)=박영민 기자> 올해도 주인공은 역시 삼성과 LG였다.
25일(이하 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모바일 축제 'MWC19'는 개막 당일 오전부터 삼성전자와 LG전자를 찾은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MWC가 열리는 바르셀로나 '피라 그랑비아'의 주 전시관인 3홀(Hall 3)에 각각 부스를 차리고 최신 모바일 기술을 선보였다.
특히 올 상반기 5세대 이동통신(5G) 모바일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면서, 양사의 전시 테마도 5G에 맞춰진 모습이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공개한 갤럭시S10 시리즈를 전면에 내세웠다. '갤럭시S10e'와 '갤럭시S10·S10+', 5G를 지원하는 '갤럭시S10 5G' 모델 수십 대가 부스에 비치돼 관람객을 맞았다.
일반인들이 5G 환경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10 5G와 지난해부터 한국과 미국 시장에서 상용화된 5G 기지국을 활용해 5G 통신의 특징인 초고속?초저지연 통신을 시연했다. 야구 경기장에서 140대 카메라로 촬영한 경기 영상을 5G를 통해 사용자가 원하는 각도로 변경해가며 끊김 없이 감상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특히 관심을 한몸에 받은 삼성전자의 첫번째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 4대도 별도의 유리 부스에 전시됐다. 삼성전자 부스는 갤럭시 폴드를 보러 온 인파들로 쉴새없이 북적였다.
삼성전자가 올해 MWC에서 처음 공개한 중저가형 갤럭시A 시리즈도 부스 한 편에 전시됐다. 이외에도 '갤럭시 워치 액티브', '갤럭시 버즈' 등 웨어러블 신제품과 태블릿 신제품 '갤럭시 탭 S5e'등도 비치돼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했다.
삼성전자 부스와 가까운 곳에 마련된 LG전자 전시관은 하루 종일 신제품을 보기 위해 나선 관람객들로 가득했다.
LG전자 역시 올해 MWC 전시 부스의 절반 이상을 5G와 관련된 콘텐츠로 꾸몄다. 전날(24일) 공개한 5G 스마트폰 'LG V50 씽큐(ThinQ) 5G'와 전략 스마트폰 'LG G8 씽큐'도 부스 곳곳에 놓여있었다.
특히 주목받은 건 LG전자가 부스에 조성한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체험존이었다. 이날 LG전자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대용량 콘텐츠를 빠른 속도로 끊김없이 감상하는 체험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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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시도되는 5G를 강조할 목적으로 '5G 글로벌 파트너십' 공간도 별도로 마련됐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유럽·호주 등지의 주요 이동통신사와 협력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LG전자 부스를 찾은 한 관람객은 "신제품 이외에도 AR·VR 체험존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많아 좋았다"며 "LG전자가 꿈꾸는 5G 생활상을 한눈에 들여다볼 수 있는 전시 구성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