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 대표가 일부 직원들 항의에도 미군에 증강현실(AR) 헤드셋 ‘홀로렌즈(HoloLens)’ 공급하는 계약을 철회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5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V19에서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 MS 대표이사(CEO)는 인터뷰를 통해 “MS는 우리가 누리는 자유를 보호하기 위해 정부에 기술 제공하는 것을 보류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나델라 CEO는 “MS는 미군에 홀로렌즈를 공급하는 계약을 투명하게 결정했다”면서도 “(계약에 항의하는) 직원과의 대화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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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는 지난해 11월 미군과 ‘통합 시각 증강현실 시스템(Integrated Visual Augmentation system)’ 계약을 맺고 홀로렌즈 10만개 이상을 공급하기로 했다. 계약 금액 규모는 4억7천900만 달러(약 5천355억원)다.
일부 MS 직원들은 회사 결정에 반대 입장을 표하고 있다. 현재까지 약 200명의 MS 직원들이 MS와 미군 간 홀로렌즈 공급 계약 철회를 촉구하는 서명서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