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호 SKT “5G 업고 산업·일상 ‘초(超)’ 혁신 하겠다”

超생활 超산업 시대에 超글로벌 기업 도약 다짐

방송/통신입력 :2019/02/26 10:20    수정: 2019/02/26 17:29

<바르셀로나(스페인)=박수형 기자>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MWC 현장 간담회에서 ‘초(超) 시대’라는 개념을 새롭게 제시했다. SK텔레콤은 초 시대 개념에 맞춰 5G 통신 상용화를 앞두고 대대적인 마케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25일(현지시간)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MWC 전시장 인근 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초(超)시대는 이동통신을 넘어서 ICT 복합 기업이자 서비스 혁신 기업이 되겠다는 지향점을 담은 뜻이다”고 밝혔다.

이어, “AR 기반 비디어, 독점 제휴, 전방위 협력을 통한 초(超)현실 생활이 열리고, 스마트팩토리와 오피스로 생산성을 혁신해 초(超)경계 산업으로 탈바꿈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정호 SKT 사장이 25일(현지시간) MWC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5G로 모든 산업과 일상 초(超)혁신하겠다고 밝혔다.

■ 초 생활…AR,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진화상 제시

박정호 사장은 5G 시대에 AR 글래스가 스마트폰, 노트북을 융합하고 대체할 것으로 내다봤다. AR 글래스를 쓰고 다양한 크기의 TV를 시청하거나, 스포츠 경기장에서 경기와 전문 해설 및 실시간 데이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서비스가 향후 1~2년 안에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또한 앞으로 5~10년 안에 원격 진료, 국방, 공정 관리, 교육 등 산업 전반으로 AR이 확산돼 산업 변화를 이끌 것으로 예상했다.

5G 기술 기반 미디어 서비스도 한 단계 진화할 것이 관측되면서 옥수수 내 5G 전용관을 신설해 넓은 시야각의 고품질 영상, 소셜 VR 등을 제공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도 저대역 코덱을 적용해 원음과 차이를 두지 않고 향후 AI가 결합된 전화는 전화 비서 기능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 초 산업 첫 걸음 열린다

박 사장은 초 산업으로 우선 스마트시티와 같은 우선 미래 산업을 꼽았다.

예컨대 현재 SK하이닉스에 슈퍼노바 솔루션을 적용해 공정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는데, 5G 전용망도 구축해 축구장 3개 규모의 스마트 팩토리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공장의 다양한 통신망을 통합하고 머신비전, 클라우드 등을 결합해 실시간으로 설비 오류를 점검하고 생산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또한 새로운 공장부지에 5G를 도입해 스마트팩토리뿐 아니라 연구실, 기숙사 등도 스마트 오피스, 하우스로 만들어 스마트 콤플렉스를 구축하고 자율주행, 융합보안, 관제 등을 적용해 스마트시티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밝혔다.

스마트오피스, 보안, 양자암호, 모빌리티 등도 5G와 결합했을 때 가능한 초 산업으로 지목했다.

■ 전에 없던 초 글로벌 사업 방식 추진

박 사장은 5G로 생활과 산업이 바뀌는 만큼 일을 하는 방법도 초(超)글로벌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SK텔레콤의 5G, 기존 ICT 자산과 역량에 대해 외부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5G 시대는 전방위 글로벌 협력을 통해 ICT 생태계의 주역으로 거듭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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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이동통신사로 불려서는 안된다는 뜻도 밝혔다. 박 사장은 이 과정에서 기존의 자산과 경쟁력을 재평가 받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박 사장은 “과거의 산정 기준으로 기업가치를 평가받는 것이 아니라 글로벌 OTT가 플랫폼의 미래 가치에 대한 멀티플을 인정받듯이 5G 시대에는 MNO를 포함한 뉴ICT 사업의 성장 잠재력의 멀티플을 제대로 인정받아 5년 내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업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