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금융결제망 전면 개방해 금융강국 도약"

금융위, 은행권 공동 결제시스템 확대 방안 발표

금융입력 :2019/02/25 09:29    수정: 2019/02/25 11:18

금융위원회가 기존 소형 핀테크 결제 사업자에게만 부분적으로 개방하던 은행권 공동 결제 시스템을 모든 결제 사업자, 은행 상호간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25일 금융위원회 대회의실에서 금융혁신을 위한 금융지주 회장간담회를 개최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 KB국민, 하나, 신한, 우리, JB, DGB, BNK 금융지주 회장과 산업은행 회장, 기업·농협은행장, 은행연합회장, 금융결제원장 등이 참석했다.

모두발언에서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추격형이 아닌 선도형 경제로 전환하고 금융 강국의 목표를 이뤄내기 위해서는 빠르게 변해야 한다"며 "금융결제망을 핀테크 기업과 은행 간에 전면 개방해 국민들이 간편 앱 하나로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23일 금융위원회 대회의실에서 금융혁신을 위한 금융지주 회장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를 위해 금융위는 폐쇄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금융결제 시스템을 비롯한 금융인프라를 개방하기로 했다. 오픈 API, 클라우드와 같은 개방적인 시스템을 통해 데이터가 막힘 없이 흐르고 이를 통해 공정한 경쟁의 기회가 확대시킨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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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소형 핀테크 결제사업자에게만 부분적으로 개방하던 은행권 공동 결제시스템을 모든 결제사업자 뿐 아니라 은행 상호간으로도 확대키고 했다. 공정 경쟁을 위해 이용료도 글로벌 수준을 감안, 기존의 10분의 1 수준으로 대폭 인하한다.

최 위원장은 "진입 요건을 완화하고 '가벼운 인허가' 제도를 만드는 등 핀테크 기업이 금융산업에 진입할 수 있는 기회를 크게 열겠다"며 "핀테크 기업이 유니콘으로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금융 그룹에서 전폭적으로 투자하고 지원해주고, 금융그룹도 자체적으로 핀테크 서비스로 무장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