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도 5G폰 대열 합류…'폴더블' 없었다

70만원대 '미믹스3 5G' 공개…듀얼 팝업캠·화면 지문인식

홈&모바일입력 :2019/02/25 01:48

<바르셀로나(스페인)=박영민 기자> 중국 샤오미가 5세대 이동통신(5G) 스마트폰을 선보였다. 가격은 599유로(약 76만3천원)로 책정됐다. 다만 당초 공개될 것으로 기대됐던 폴더블 스마트폰은 모습은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보이지 않았다.

샤오미는 2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콩그레스 센터에서 신제품 공개 행사를 개최하고 5G 스마트폰 '미믹스(Mi MIX 3) 5G'를 공개했다.

미믹스3 5G는 샤오미가 지난해 발표한 전략 스마트폰 '미믹스(Mi MIX 3)'의 후속작이다. 이 제품엔 퀄컴의 최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 855'와 5G 통신모뎀인 '스냅드래곤 X50'이 탑재됐다.

샤오미가 2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미믹스3 5G'를 공개했다. (사진=씨넷)

이는 삼성전자의 첫 5G폰인 '갤럭시S10 5G'와 LG전자가 24일(현지시간) 스페인에서 공개할 'LG V50 씽큐(ThinQ) 5G'와 동일한 칩셋 구성이다.

전·후면엔 모두 듀얼 카메라가 장착됐다. 전면 카메라는 2천400만 화소와 200만 화소 카메라 두 개, 후면은 1천200만 화소 카메라 두 개다. 전면 카메라는 사용할 때만 외부로 돌출하는 '팝업(Pop-up)' 카메라다.

디스플레이로는 6.39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사용됐다. 패널은 삼성디스플레이가 공급한다. 메모리는 6기가바이트(GB), 저장 공간은 128기가바이트(GB), 배터리 용량은 3천800밀리암페어(mAh)다.

이 밖에도, 신제품엔 모바일 시장에 불고 있는 새로운 트렌드인 '디스플레이 내장형 지문인식 센서'가 새롭게 도입됐다.

'미믹스3 5G' 후면부 모습. (사진=씨넷)

왕 샹 샤오미 수석 부사장은 "샤오미가 5G를 상용화하는 데 도움을 주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미믹스3 5G는 모든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기 위해 샤오미가 노력한 결실"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샤오미의 언팩 행사에는 크리스티아누 아몬 퀄컴 사장도 참석했다. 자사 칩셋을 사용하는 샤오미의 첫 5G폰 데뷔 무대를 축하하기 위해서다. 행사에는 글로벌 미디어와 협력사 관계자 등 총 1천명이 자리했다.

미믹스3 5G는 '오닉스 블랙'과 '사파이어 블루'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가격은 599유로(약 76만3천원)로, 우선 유럽 지역에서 사전 예약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국내 판매 시기는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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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폴더블 폰 가상 이미지. (사진=씨넷)

한편, 이날 샤오미의 신제품 공개 행사에선 그동안 관심을 모았던 폴더블 스마트폰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구체적인 공개 일정도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샤오미는 지난 달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바깥으로 두 번 접히는 '더블 아웃 폴딩(Double-out-folding)' 방식의 콘셉트 폰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이에 외신은 샤오미가 올해 개최되는 'MWC19' 전후로 폴더블폰을 공개할 것이라는 가능성에 무게를 실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