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야심작 ‘갤럭시S10’ 구매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국내 이동통신 3사의 경쟁이 시작됐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는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삼성전자의 ‘갤럭시S10’ 사전 예약 판매를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예약 판매로 구매할 수 있는 모델은 저가형인 ‘갤럭시S10e’와 ‘갤럭시S10’, ‘갤럭시S10플러스’ 등 3종이다. 5G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갤럭시S10 5G’ 모델은 다음 달 22일부터 사전 판매가 시작된다.
통신사업자 입장에서 대중의 관심이 높은 단말기의 신규 출시는 자사 가입자를 늘릴 수 있는 최적의 기회다. 이동통신 3사는 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특히 100만원을 넘나드는 비싼 단말기 가격을 고려해, 구매자의 비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각종 방안을 마련했다.
■ SKT, 제휴 카드로 ‘더블 할인’받고 편하게 받는다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갤럭시S10 시리즈의 소비자 가격 부담을 낮추기 위해 각종 제휴 할인에 추가 할인을 더한 ‘더블 할인’을 내놨다. 모든 할인을 최대로 받을 경우 2년간 108만원에 달하는 금액을 할인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우선 ’SKT 하나카드 T제로’를 발급받고 전월 30만원 이상 사용한 가입자는 24개월간 매월 1만4천원의 통신비가 할인, 최대 33만6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또한 ‘롯데 Tello 카드’로 통신비를 자동납부하고 카드 전월 실적 30만원 이상을 달성한 가입자는 월 1만 6천원씩, 24개월간 최대 38만4천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두 카드의 제휴할인은 중복으로 적용받을 수 있다.
11번가·이마트 등 제휴처 이용 시 매월 통신비가 할인되는 ‘척척 할인’을 적용해 추가할인도 받을 수 있다. ‘척척 할인’에 가입한 SK텔레콤 이용자는 제휴처 이용 금액에 따라 24개월간 최대 36만8천원의 통신비가 할인된다.
SK텔레콤은 가입자가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갤럭시S10을 받을 수 있도록 ‘오늘 도착’ 서비스도 운영한다.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가입자는 SK텔레콤의 자체 온라인 몰인 ‘T월드 다이렉트’에서 ‘오늘 도착’을 신청 후 원하는 장소와 시간을 예약하면 편리하게 단말기를 수령할 수 있다.
온라인 몰을 통해 예약 구매할 경우 추가 사은품도 제공된다. T월드다이렉트에서 갤럭시S10을 예약한 가입자는 ▲QCY T1 블루투스 이어폰 ▲CAROTA무선충전패드 ▲Klug무선 미니 마사지기 ▲차량용 거치대 ▲X-CAM 짐벌 휴대용 영상 촬영기 등 5종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받을 수 있다.
■ KT, '갤럭시S10 LTE'에서 '갤럭시S10 5G'로 빠른 교체
KT(대표 황창규)는 갤럭시S10 시리즈를 위해 도입한 단기 단말 교체 프로그램 ‘KT 슈퍼찬스’를 사전 예약 판매의 히든카드로 내세웠다. ‘KT 슈퍼찬스’는 갤럭시S10 LTE 단말을 사용하다가 ‘갤럭시S10 5G’ 단말로 변경 후 기존 S10 LTE 단말을 반납하면, 출고가 전액을 보상하는 프로그램이다.
‘슈퍼찬스’는 다음 달 13일까지 가입할 수 있다. 가입 금액은 3만원으로 멤버십 포인트로 결제가 가능하다. 슈퍼찬스 가입자는 ‘갤럭시S10 5G’가 출시된 뒤 10일 안에 제품을 구매하면, 기존에 사용하던 갤럭시S10 LTE의 출고가 전액을 보상받을 수 있다.
이밖에는 KT는 월 할부금 부담을 완화해주기 위해 ▲제품 구매 24개월 후 사용 중인 갤럭시S10을 반납하고 새로운 갤럭시로 기기변경 시 반납 단말의 상태에 따라 출고가의 최대 40%를 보상해 주는 'KT 슈퍼체인지' ▲갤럭시S10을 단말 할부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하고 계약 기간 만료 후 단말을 반납하는 'KT 슈퍼렌탈' 서비스도 내놨다.
자사 온라인 몰을 통해 갤럭시S10을 구매한 에약구매자에게 특별 사은품도 제공한다. KT는 예약 구매자에게 ▲삼성정품팩(충전기, 배터리 등) ▲게임팩(구글 기프티카드 1만원권, 패드 등) ▲차량팩(차량영 충전기, 멀티테이블 등) ▲감성팩(무드등 등) 중 구매자가 선택한 1종을 제공할 방침이다.
KT 디바이스사업본부장 이현석 전무는 "갤럭시 10년을 기념하는 갤럭시S10은 디자인부터 성능까지 고객이 만족할 만한 최고의 디바이스로 평가한다”며 “KT를 통해 구매한 고객들은 풍성한 혜택과 함께 KT만의 슈퍼찬스, 슈퍼체인지, 슈퍼렌탈 프로그램으로 보다 합리적으로 갤럭시S10을 경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 신제품 출고가 60%만 내고 2년 뒤 반납하면 40% 보상
LG유플러스(대표 하현회) 역시 중고폰 가격 보상 프로그램과 제휴카드 할인을 통해 갤럭시S10 구매 비용 부담 완화에 나섰다.
우선 LG유플러스는 제품 출고가의 60%만 24개월간 나누어 내고 24개월 후 삼성전자의 신규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 기기 변경할 때, 휴대폰을 반납하면 출고가의 40%를 보상하는 중고폰 가격보장 프로그램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U+Family 하나카드’를 발급받고 자동이체로 통신요금을 납부하는 가입자에게 최대 월 2만5천원씩, 2년간 최대 60만원의 청구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상품도 내놓을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자사 온라인몰인 ‘U+Shop’에서 갤럭시S10 시리즈를 구매하는 가입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사은품도 제공한다. 가입자는 ▲고속 무선 충전기 ▲보조배터리+케이블패키지 ▲올인원 셀카 삼각대 ▲블루투스 라디오 스피커 ▲차량용 무선충전 자동센서 거치대 ▲2인 디너웨어 세트 중 하나를 선택해 사은품으로 받을 수 있다.
이밖에도 LG유플러스는 U+Shop를 통해 제품을 사전 예약으로 구매한 가입자에게는 삼성 UHD TV 65인치, 유럽여행권, 갤럭시탭S4, 신세계상품권 등 경품을 100% 증정하는 ‘열어라! HAPPY BOX’ 이벤트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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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김남수 IMC전략담당은 “삼성전자의 대표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시에 맞춰 고객이 누릴 수 있는 실질적인 혜택을 준비했다”며 “특히 LG유플러스만의 통신비 절감 프로그램과 단독 프로모션 등을 통해 갤럭시S10의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하는 사은품과 별개로 갤럭시S10 예약 구매자 전원은 삼성전자가 제공하는 사은품을 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가 제공하는 사은품은 ▲갤럭시S10e 5만5천원 상당의 배터리팩 ▲갤럭시S10·S10플러스 16만5천원 상당의 무선 이어폰(Galaxy Buds)과 삼성 정품 모바일 액세서리 할인 쿠폰 5만원권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