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민 “5G 성패, 국민체감 킬러콘텐츠에 달려”

홍남기 부총리 등과 KT 과천 사옥에서 5G 현장 점검

방송/통신입력 :2019/02/20 14:37    수정: 2019/02/20 16:00

박수형, 선민규 기자

“이제는 5G 서비스 콘텐츠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0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함께 KT 과천 사옥에 위치한 5G 통신 현장을 방문했다.

다음달 5G 이동통신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범 정부 차원에서 5G 서비스와 콘텐츠 준비 현황을 살피기 위한 자리다.

이날 참석자들은 사람이 아닌 5G 기반 인공지능(AI) 로봇의 안내를 받아 ▲5G를 활용한 미세먼지 관리 서비스 ▲5G 기반 실시간 드론 및 로봇제어 ▲사물인터넷,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한 건강관리 서비스 시연을 참관했다.

시연에서 KT에서 활용하고 있는 공기질 측정기와 노약자, 어린이도 쉽게 미세먼지 상태를 알 수 있는 미세먼지 신호등, 조명 겸용 공기청정기, 미세먼지 측정센서가 부착된 안전모, 스마트폰에 설치된 미세먼지 앱 ‘에어맵 코리아’ 등이 선보였다.

KT는 이천시 미세먼지 상황실과 실시간 영상통화를 하면서 미세먼지가 심한 상황을 가정해 살수차 출동 훈련을 진행했다. KT 공기질 측정기를 통해 측정한 결과 미세먼지가 심하면 빅데이터 기반의 분석을 통한 최적화된 경로로 살수차를 운영하고 있다. 이천시는 지난 1월부터 미세먼지 종합 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KT는 전국에 2천여 개의 공기질 측정기를 설치해 1분 단위로 공기질 상태를 측정하고 있으며, 과천 관제센터에서는 전국에서 취합되는 공기질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하고 있다.

이와 함께 KT는 산불이 발생했을 상황을 가정해 5G 기반의 스카이십과 드론이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재난 현장을 촬영하고 고화질의 영상을 전송하는 모습을 시연했다.

또한 시연 행사를 모두 마치고 5G 바리스타 로봇이 시연 행사 참가자들에게 직접 커피를 만들어 제공했다.

이후 실제 서비스 개발에 참여한 협력기업, 관련 중소기업들과 함께 5G 서비스 콘텐츠 생태계 조성 방안을 논의하고 업계의 의견을 청취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간담회 자리에서 “5G시대의 성패를 좌우하는 관건은 결국 소비자들이 공감하고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와 킬러콘텐츠를 확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는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통해 다른 나라보다 앞서 5G에 대한 다양한 실적과 경험을 확보해 이를 토대로 혁신적인 서비스 콘텐츠 발굴에 보다 집중해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장관은 “정부는 5G 융합서비스 분야의 연구개발 지원과 실증사업을 통해 우리 기업이 다양한 5G 서비스와 콘텐츠를 발굴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이라며 “이러한 서비스가 시장에서 활성화 되는데 걸림돌이 될 수 있는 규제들을 규제 샌드박스 제도 등을 통해 적극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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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영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5G 상용화가 얼마남지 않은 시점에서 국민들이 5G를 실질적으로 체감하게 되는 서비스 콘텐츠 분야의 준비현황을 살펴보고 업계와의 현장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5G 현장 방문 배경을 설명했다.

또 “정부는 우리나라의 성공적인 5G 상용화의 성과가 다양하고 혁신적인 5G 서비스 콘텐츠의 발굴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