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A "아프리카진출 보안기업, 3년간 260만달러 수출"

국내기업 정보보호 해외진출 전략거점 지원성과

컴퓨팅입력 :2019/02/14 00:07    수정: 2019/02/14 09:19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2016년부터 운영해 온 정보보호 해외진출 전략거점 가운데 탄자니아 소재 아프리카 전략거점이 국내기업 현지진출 지원으로 최근 3년간 260만달러 규모 사업성과를 거뒀다고 13일 밝혔다.

정보보호 해외진출 전략거점은 KISA가 국내기업의 정보보호 분야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2016년부터 운영해 왔다. 북미의 미국, 중동의 오만, 아프리카의 탄자니아, 중남미의 코스타리카, 동남아시아의 인도네시아 등 권역별 주요 거점국가에 정보보호전문가를 파견하는 방식이었다.

KISA 측은 이가운데 아프리카 전략거점이 국내기업의 현지진출 지원을 통해 3년간 약 260만 달러의 성과를 거뒀다고 강조했다. 케냐, 탄자니아, 보츠와나 등 아프리카 국가들의 보안수요가 증가하면서 국내 보안기업들의 신규 진출시장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평했다.

KISA는 지난 12일 탄자니아 현지에서 국내 핀테크기업 페이링크코리아(대표 권수호)가 탄자니아 국영통신사(TTCL)와 모바일머니시스템을 통한 국가수입관리 구축 사업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스템구축에 1천230만달러를 투자해 7년간 운영수익을 배분하는 민관합작투자(PPP)형태의 계약이다. 계약 체결에 따라 페이링크코리아는 탄자니아에 모바일머니시스템을 구축하고 7년간 세금과 공과금 납부 서비스, 공용지출과 교통카드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윗줄 왼쪽부터) 이홍균 KOTRA 다레살람무역관장, 오동환 KISA 아프리카거점 소장, 김우찬 하나카드 글로벌사업팀장, 김태균 페이링크코리아 마케팅총괄본부장, Beg General Ramadhan Kimweri(T-PESA 이사회 의장), Dr.Saif Ramadhan Muba(TTCL 노조위원장), Waziri Waziri Kindamba(TTCL Directory General), 임석건 페이링크코리아 관리부장 (아랫줄 왼쪽부터) 김동건 페이링크코리아 총괄이사, Alphonce Moses(T-PESA Managing Director 내정자), Eng Omar Nundu(TTCL 이사회 의장) [사진=KISA]

KISA는 지난 2017년 탄자니아 방송통신규제담당기관 대상으로 100만달러규모 디지털포렌식 장비입찰 계약건도 성사시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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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A는 아프리카가 모바일머니 사용 급증에 따른 보안 수요가 큰 시장이나 열악한 인프라 및 보안의식 등 독자적 비즈니스가 이뤄지기 힘든 지역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11월 해외진출 중이거나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정보보호기업 91개사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해 41개사로부터 응답을 받은 자체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국내 정보보호 기업의 아프리카권역 진출 희망국을 케냐, 탄자니아, 르완다, 에티오피아 순이라 파악했다. 아프리카거점에서 올해 이 국가들 중심으로 기업수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KISA 이완석 정보보호산업본부장은 "KISA는 정보보호 해외진출 전략거점을 통해 정보보호, 핀테크, 전자문서, 스타트업 등의 수요에 따른 국가별 전략을 설계해 국내 우수한 정보보호·ICT 기술의 수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