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다음 주 공개할 갤럭시 10주년 스마트폰 '갤럭시S10' 시리즈의 전체 사양이 한꺼번에 유출되면서 이목이 쏠리고 있다.
12일(현지시간) GSM아레나는 익명의 소식통으로부터 갤럭시S10 시리즈의 사양이 상세하게 적힌 자료를 받아 이를 보도했다. 해당 자료에는 삼성전자가 오는 2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공개할 갤럭시S10e, 갤럭시S10, 갤럭시S10플러스의 사양이 빼곡하게 적혀져 있다.
유출 자료에 따르면, 갤럭시S10 시리즈는 전반적으로 전작과 비교해 가벼워졌으며, 전면 카메라 구멍을 제외하고 전면 화면을 꽉 채운 '인피니티 O'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또 세 개 모델 모두 얼굴 인식이 가능하며, 스마트폰에 다른 기기를 올려놓으면 고속 충전해주는 무선 배터리 공유 기능을 적용했다.
갤럭시S10 시리즈 중 가장 저렴한 모델인 갤럭시S10e은 150g으로 5.8인치 QHD+ 디스플레이(2280x1080, 438ppi)가 장착됐다. 지문인식 기능은 스마트폰 우측면에 탑재됐다. 후면에는 1천200만 화소와 1천600만 화소 듀얼 카메라, 전면에는 1천만 화소 카메라가 탑재된다. 배터리 용량은 3천100밀리암페어시(mAh)다.
기본 모델인 갤럭시S10은 157g이며, 6.1인치 QHD+ 디스플레이(3040x1440, 550ppi)를 탑재했으며, 화면 위에서 초음파 방식의 지문인식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후면에는 1천200만 화소, 1천200만 화소, 1천600만 화소의 트리플 카메라를, 전면에는 1천만 화소 싱글 카메라를 탑재했다. 배터리 용량은 3천400밀리암페어시(mAh)다.
갤럭시S10플러스는 175g이며, 6.3인치 QHD+ 디스플레이(3040x1440, 522ppi)를 탑재, 갤럭시S10과 마찬가지로 화면 지문인식을 지원한다. 후면에는 1천200만 화소, 1천200만 화소, 1천600만 화소 카메라를, 전면에는 1천만 화소와 800만 화소의 듀얼 카메라를 탑재했다. 배터리 용량은 4천100밀리암페어시(mAh)다.
이 3개 모델의 카메라 기능의 경우 사용자의 모습을 캐릭터처럼 만들어주는 AR 이모지 기능, 세계 최초 전면 카메라 4K 영상 촬영 기능, 배경을 흐리게 조절해 피사체를 또렷하게 만들어주는 라이브 포커스, 줌 등 기능을 구현한다. 슬로모션 기능은 0.4~0.8초를 촬영할 수 있도록 개선됐으며 촬영한 이후 구간 설정도 가능하다.
또 메모리는 모델 별로 ▲갤럭시S10e 6·8GB 램과 128·256GB 저장용량 ▲갤럭시S10 6·8GB 램과 128·512GB 저장용량 ▲갤럭시S10플러스 6·8·12GB 램과 128·512GB, 1TB 저장용량이 장착됐다.
색상은 3종 모델 모두 공통적으로 프리즘 화이트, 프리즘 그린, 프리즘 블랙 색상으로 출시된다. 이에 더해 갤럭시S10e는 추가적으로 카나리 옐로우 색상이 포함되며, 갤럭시S10플러스의 12GB·1TB 모델은 럭셔리어스 세라믹 블랙과 럭셔리어스 세라믹 화이트 색상으로 출시된다.
이 밖에 화면 밝기를 역대 스마트폰 중 가장 높은 수준인 800니트까지 지원하며 IP68 등급 방수방진 기능, AKG 헤드폰과 AKG 스피커,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 엑시노스 9820 칩셋이 탑재된다.
해당 유출 자료에서 제품 가격은 찾아볼 수 없다. 앞서 외신을 통해 유출된 가격 정보에 따르면 ▲갤럭시S10e는 750달러(약 84만원) ▲갤럭시S10은 6·128GB 모델은 900달러(약 101만원) ▲갤럭시S10플러스는 6·128GB 990달러(약 111만원), 8·512GB 1천160달러(약 130만원), 12GB·1TB 1천380~1천500달러(약 154만~168만원) 수준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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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다음 주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S10 시리즈와 함께 5G 라인업의 주요 특징과 전략 방향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해당 자료는 삼성전자 세일즈 부문 쪽에서 유출된 것으로 알려져, 사실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이번 유출 건으로 인해 삼성전자 내부에선 재발 방지를 위해 관련 교육 자료를 회수시킨 것으로도 전해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