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듀얼앱’ 기능을 네이버앱 iOS 버전에 적용했다고 8일 밝혔다. 듀얼앱은 기존 버전과 새로운 버전의 네이버앱을 이용자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앱이다. 앱스토어에서 이용자가 네이버앱을 업데이트하면, 첫 화면에서 기존 버전과 새로운 버전을 선택해 활용할 수 있도록 돼있다.
기존에는 새로운 모바일 네이버를 경험하기 위한 베타 테스트 참여의 장벽이 높았다. 지난해 11월 오픈한 iOS 베타 버전의 경우, iOS 마켓 정책상 1만명으로 참여인원이 제한돼 있었으며, 안드로이드 버전의 경우에도, 이용자가 직접 베타 테스트를 선택해 참여해야 새로운 네이버를 사용할 수 있었다.
네이버는 더욱 많은 이용자가 새로운 네이버를 경험할 수 있도록 ‘듀얼앱’ 기능을 추가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보다 다양한 사용성을 가진 이용자들이 베타 테스트에 참여하는 한편, 새로운 네이버에 대한 이용자 혼란을 최소화해, 안정적인 이전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네이버는 지난 4개월간의 베타 테스트를 통해, 사용자 피드백을 기반으로 다양한 기능을 실험하고, 새로운 서비스를 시도하고 있다.
먼저, 새로운 실험의 공간인 웨스트랩(West Lab)에서는 다양한 시도가 끊임없이 지속되고 있다. 플레이스 정보와 결합해 주변의 공방이나 카페, 또는 이벤트 일정을 확인하고, 공연, 전시회, 영화 등의 추천부터 예약까지 가능한 '뭐하지' 판이 새롭게 추가됐다. 또한 트렌드판에서는 패션, 리빙, 펫 등 다양한 분야에 AiTEMS의 추천 기술이 적용되고 있다. 향후에는 패션 분야에 보다 집중한 시도들도 계속될 예정이다.
모바일 홈에서는 이용자 피드백을 기반으로, 다양한 편의 기능들이 추가됐다. 날씨 정보의 경우 ▲시간대를 나누는 등 더욱 세부적으로 온도와 미세먼지 수치를 확인할 수 있으며 ▲모바일 첫 화면을 원하는 이미지로 설정할 수 있는 ‘홈커버’ 기능은 10대 이용자 사이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인터랙티브 버튼 ‘그린닷’의 경우에도 사용성과 기능이 확장되고 있다. ▲그린닷 내 검색 도구들의 플리킹(flicking) 사용성을 개선하고, ▲비쥬얼 서치 서비스 스마트렌즈의 경우 카테고리를 QR/바코드, 와인라벨, 상품라벨 등으로 더욱 세분화해 사용자가 더욱 직관적으로 이미지검색을 활용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했다.
이 외에도 상반기중에는, 모바일 네이버를 사용하면서 다양한 오디오 콘텐츠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오디오 플레이어’ 기능도 네앱연구소를 통해 오픈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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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얼앱 기능은 상반기 중, 안드로이드 버전으로도 확대할 예정이다.
네이버 디자인설계 김승언 총괄은 “약 4개월 간의 베타 테스트 기간 동안, 새로운 서비스와 기능이 만들어졌다가 사라지기도 하고, UI도 수시로 변하는 등 크고 작은 변화와 시도들이 계속되고 있다”며, “3천만의 다양성이 네이버 개편의 핵심인 만큼, 듀얼앱 기능을 통해 많은 사용자들이 새로운 네이버를 경험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용성을 더욱 면밀하게 분석해 다양한 기술적 시도와 서비스를 결합하는 실험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