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특허에서 중국이 다른 국가를 압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재산권 데이터 통계를 제공하는 IPR데일리와 인코펫(incoPat)혁신지수연구센터가 발표한 '2018 글로벌 블록체인 발명특허 톱20'에서 중국 기업이 15자리를 차지했다.
이 순위는 지난해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전 세계에 공개된 블록체인 기술 발명 특허 신청 수량을 집계한 것이다.
10위권 내에서는 엔체인(230개)이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알리바바(206개)가 뒤를 따랐다. IBM(133개), 마스터카드(107개), 차이나유니콤(106개), 론치(104개), 핑안(84개), 텐센트(81개), 치후360(64개), 푸자메이(62개)가 들었다.
앞서 발표된 트러스티드 블록체인 이니셔티브(Trusted blockchain initiatives) 통계에 따르면 2013년 신청이 시작된 이래 2018년 12월 20일까지 전 세계에 이미 공개된 블록체인 특허 총 수량은 8996건이며 이중 중국 블록체인 특허 신청 수량은 4435건으로 전체의 48%, 아시아의 85%를 차지한다.
중국의 블록체인 연구는 지난해 이후 탄력을 받기 시작해 특허 시장에서 점유율을 급격히 높였다.
중국 CCID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8월 27일까지 세계 주요 국가의 블록체인 특허 수는 1300여 건 중 중국에서 공개된 블록체인 특허 수가 1065건을 넘어선 가운데 중국 기업 혹은 개인의 특허 신청 수량이 이중 1001건에 달했다. 이는 2017년의 860건 대비 크게 늘어난 것으로 이 기간 중국의 블록체인 특허 수량이 세계 주요 국가의 블록체인 특허 수의 77%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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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기간 미국은 76개에서 138개로 늘어나는 데 그쳤다. 한국은 2017년 9개, 2018년 상반기 22개 였다.
알리바바, 텐센트뿐 아니라 화웨이, 바이두 등 기업 역시 상위권에 포진해 인터넷과 모바일 대기업의 적극적인 연구가 이뤄지고 있음을 방증케했다. 알리바바는 전자상거래 금융과 무역에 적용될 수 있는 블록체인 기술 연구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차이나유니콤은 2015년부터 블록체인 연구를 시작해 스마트 계약, 공유 알고리즘, 데이터 처리, 거래 검증, 신분검증, 자산이관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