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양자암호통신 국제 표준 주도

ITU-T 국제표준화 과제 2건 추가 채택

방송/통신입력 :2019/02/07 09:04    수정: 2019/02/07 11:09

국내 기업이 글로벌 양자암호통신 기술의 기준을 주도하고 나섰다.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ITU-T 회의에서 제안한 양자암호통신 관련 신기술 2건이 국제표준화 과제로 채택됐다고 7일 밝혔다.

국제표준화 과제로 채택된 기술은 ITU-T 내에서 추가 논의를 거친뒤 국제전기통신연합의 전기통신 표준으로 자리잡게 된다.

ITU-T 회의에서 채택된 기술은 ▲통신망에서 양자키 분배 활용을 위한 시스템 ▲양자키 분배를 위한 기존 암호화 체계 활용 방법 등 두가지다. 두 기술 모두 통신망에 양자암호를 적용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핵심 기술이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해 9월 ITU-T에서 국제표준화 과제로 채택된 ▲통신망에서 양자키 분배를 위한 보안 프레임워크 ▲양자 난수발생기 보안구조 기술의 최종 표준에 반영될 내용을 발표해 승인 받았다.

국제표준화 과제 2건이 추가로 채택되면서 SK텔레콤은 ITU-T에서만 총 네 건의 양자암호기술 관련 국제표준화 과제를 수행하게 됐다. 양자암호통신 국제표준화 과제를 네 건 이상 수행하는 기업은 세계에서 SK텔레콤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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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SK텔레콤은 미국, 중국 등 전세계 통신 강국들이 참여한 ITU-T 회의에서 양자암호기술관련 워크샵과 실무 회의를 주재하는 등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특히 양자암호기술 표준화를 위한 실무 회의 의장단으로 위촉돼 글로벌 양자 리더십을 다시 한 번 인정 받았다.

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센터장은 “양자암호통신 글로벌 표준화 과제를 가장 많이 수행한다는 것은 SK텔레콤의 기술력이 세계에서 인정 받은 것”이라며 “향후 글로벌 표준 개발과 생태계 확대에 앞장서 양자 리더십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