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네이버 "올해 커머스·동영상에 총력"

작년 영업이익 9천425억원...전년 대비 20.1% 감소

인터넷입력 :2019/01/31 10:12    수정: 2019/01/31 10:36

새로운 앱 개편을 앞둔 네이버가 올해 커머스(전자상거래)와 동영상에 집중한다. 인공지능(AI) 기술 고도화를 통해 개개인이 최적화된 콘텐츠를 네이버 안에서 자연스럽게 소비할 수 있도록 만들 예정이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31일 지난해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이같은 계획을 밝히며 커머스와 동영상을 소비 증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먼저 한 대표는 네이버가 최근 참가했던 미국 최대 가전 전시회인 CES 성과에 대해 언급했다.

한 대표는 "엠비덱스를 비롯해 4개 제품이 CES에서 수상하는 등 네이버 기술력을 증명했다"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좋은 인재를 확보하는 등 새로운 사업 분야로 확장할 기회를 얻었다"고 말했다.

네이버 한성숙 대표

미래를 준비하는 기술투자와 함께 커머스를 중심으로 국내 시장을 이끌어나가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한 대표는 "스마트스토어는 지난해 기준 24만개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34% 성장을 보여줬다"며 "이용자들이 상품 탐색부터 결제까지 쉽게 할 수 있게 만들어준 것이 성장 배경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네이버는 페이포인트 플러스 프로그램을 진행해 사용자에게 더 높은 페이포인트 적립률을 제공하고 있다. (관련기사☞내년부터 네이버페이 쓰면 포인트 더준다)

한 대표는 "네이버 페이 포인트 플러스 프로그램은 구매자의 충성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며 "AI를 활용해 커머스 전반 추천 기술을 높이고, 생산자를 위한 툴과 구매자를 위한 혜택을 높여 데이터 기반 커머스 생태계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커머스 분야에 대한 서비스 확대와 함께 동영상 콘텐츠 소비 흐름을 개선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관련기사

한 대표는 "네이버 모든 서비스에서 동영상을 생산할 수 있는 구조로 바꾸고, 동영상에 최적화된 형태로 개선할 것"이라며 "흐름이 끊기지 않게 연결되도록 네이버 서비스를 전면 개편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네이버가 이날 밝힌 지난해 4분기에 매출은 1조5천165억원, 영업이익 2천133억 원, 당기순이익 1천325억원이었다. 2018년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19.4% 성장한 5조 5천869억원, 연간 영업이익은 20.1% 감소한 9천425억원, 순이익은 17.4% 감소해 6천364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