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올해 5G 투자하면서 수익성도 유지해야"

"2020년을 위해 바닥 다진다는 개념으로 경영할 것"

방송/통신입력 :2019/01/29 17:39

LG유플러스가 올해에는 2020년 5G 서비스 안정화를 위해 투자를 하면서도 수익성을 유지하는 기조로 경영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 이혁주 최고재무책임자는 29일 지난해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는 2020년을 위해 바닥을 다진다는 개념으로 경영을 할 것”이라며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5G 서비스의 성공적인 시장 진입을 해야 하는 절대적 과제도 있고 기존 사업 수익성 유지라는 두가지를 균형감 있게 이끌어가야 하는 한 해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5G 전파 송출을 기점으로 5G 투자는 이미 본격화됐다. LG유플러스의 지난해 연간 CAPEX(투자지출)는 4분기부터 시작된 5G 네트워크 투자비 반영에 따라 연초 밝혔던 1조2천500억원을 상회하는 1조3천971억원을 기록했다.

투자 초기라는 관점에서 볼 때 5G 투자 비용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이혁주 부사장은 “5G 장비와 개발 투자 증가로 CAPEX는 전년 대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5G 단말 출시와 5G 서비스 수요예측, 경제성에 대한 추정의 변동성이 있기 때문에 연간 가이드라인은 1분기 실적발표 시점에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5G 투자는 경쟁 관점도 고려해야 한다”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시장의 수요를 반영하는 것인데 이런 부분을 고려해 가이던스를 제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5G 투자와 관련해 효율적인 커버리지 확대를 중시했다. 이를 통해 B2B 기반은 융합서비스, B2C는 고화질 실감형 미디어 서비스 중심으로 성장시킨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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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사장은 “서울과 수도권, 광역시 중심으로 7천개 이상의 기지국을 구축했고 향후 85개시 중심으로 인프라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고객수요와 시장상황, 경제성을 고려해 투자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투자 효율성을 위해 지하철과 인빌딩 부분은 통신 3사와 공동 투자에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속도와 기술에 가치를 더해 B2B 융합서비스와 상호작용이 가능한 인터랙티브 고화질 실감형 미디어서비스 중심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특히 B2B 서비스는 실시간 원격제어를 통한 초저지연 영상처리기술 모바일 엣지컴퓨팅 기술, AI 빅데이터 인식기술 기반으로 자율주행과 스마트팩토리 분야에서 사업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