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노조가 임금·단체협약(임단협) 노사 합의안을 부결시켰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20조원을 돌파했음에도 성과급 등이 충분치 않다는 입장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노조는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2018년 임단협 잠정합의안 승인건’을 찬반 투표한 결과 부결시켰다. SK하이닉스 노조의 임단협 잠정안 부결은 2012년 3월 SK텔레콤이 하이닉스를 인수한 후 처음이다.
SK하이닉스 노조는 지난해 회사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0% 넘게 늘어 20조8440억원을 달성했지만 성과급, 기본급 인상률 등은 실적 성장세에 미치지 못 한다는 점에 불만을 표했다.

사측과 노조는 앞서 지난 23일 임금 및 단체협상에서 연간 초과이익분배금(PS) 1000%, 특별기여금 500%, 생산성 격려금(PI) 상하반기 각각 100% 지급 등 올해 성과급으로 월 기준급의 총 1700%를 지급할 것으로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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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 입장을 표한 SK하이닉스 노조와 일부 직원들은 지난해 1600%와 비교해 불과 100%p 오른 수준에서 합의된 점을 지적했다.
SK하이닉스는 임단협과 관련해 노조와 계속 합의해 나간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