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적 문제지만 상용 소프트웨어(SW)가 제값을 받는 문화를 정착하고 확산하는데 주력하겠습니다. 특히 국내외 컴퓨팅 시장이 클라우드로 재편하고 있는 것에 대응, 상용SW업체들이 클라우드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게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또 회원사들과 힘을 합쳐 국내 업체들이 만든 상용SW가 자산으로 가치를 인정받는데도 힘을 쏟겠습니다."
한국상용SW협회가 24일 서울 롯데시티호텔구로에서 개최한 '2019년 제1차 정기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8대 회장에 추대된 송영선 인프라닉스 대표는 "할일이 많아 어깨가 무겁다"며 이 같이 밝혔다.
한국상용SW협회는 자체 솔루션(SW)을 갖고 있는 약 200개 정도 기업이 회원이다. 한국SW산업협회에 이어 국내에서 두번째로 큰 SW 관련 단체다. 2005년 협회 전신인 'GS인증사협의회'에서 출발, 지난 10여년간 상용(패키지) SW업계를 대변해왔다.
그동안 △상용SW 분리발주 △유지보수 요율 개선 △SW 무상배포 금지 같은 노력을 해왔다. 최근에는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상용SW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한 마켓플레이스 '클라우드솔루션24'도 개설했다.

그동안 수석부회장으로 활동해 온 송 신임 협회장은 협회내 클라우드 분과위원회 위원장도 맡아왔다. 다음달 협회 총회에서 정식으로 회장에 취임한다.
1960년생인 송 협회장은 고려대 수학과와 동 대학원에서 이학석사를 받았다. 미국 스탠포드대 비즈니스 스쿨 SEIT도 수료했다. 1986년부터 2000년까지 삼성SDS 기술연구소와 정보통신본부에서 근무했고, 2000년 7월 IT인프라 솔루션 회사인 인프라닉스를 설립했다.
인프라닉스는 '시스마스터 스위트(SysMaster Suite)'를 개발해 기업과 금융, 공공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2014년에는 '시스티어 클라우드 서비스'를 개발해 클라우드 전환 컨설팅과 구축, 운영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송 협회장은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 이사와 한국3D프린팅협회 부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2017년 11월 국무총리 표창을 받은데 이어 중소기업청장상(2011년 7월), 지식경제부 장관상(2008년 7월), 한국정보통신연구진흥원장상(2008년 1월)을 받았다.
정부 등 공공기관이 상용SW를 구매하지 않고 시스템통합(SI)으로 개발해 사용하는 것을 문제 삼은 송 협회장은 "관련 기관이나 단체와 힘을 합쳐 이런 풍토를 개선해나가겠다"며 "이런 문화에서는 국내 SW업체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힘들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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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올해 중점 추진할 협회 사업으로 △신규 회원사 확보를 위한 협회 위상 및 재정 기반 강화 △글로벌 상용SW명품대상 재정 및 포상 확대 △육군정보화발전세미나 질적 성장 및 회원사 제품 홍보 △4차산업혁명대상 격상 △공공부문 발주자 초청 조찬 세미나 정례화 등을 꼽았다.
송 협회장은 "4차산업혁명 요소기술이며 신성장동력의 핵심산업인 상용SW 산업을 영위하는 회원사의 권익을 도모하겠다"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다양한 법, 제도적 시스템을 마련하고 SW산업계의 중심적 유관단체로 협회 위상을 정립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