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특구 통해 2022년까지 일자리 30만개 창출

정부, 4차산업혁명 선도 지역거점 창출전략 발표

방송/통신입력 :2019/01/24 11:40    수정: 2019/01/24 11:58

정부가 대덕 등 지역 연구개발특구를 통해 2022년까지 기업 7천500개를 육성함으로써 총 30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총 70조원의 매출도 일으키겠다는 전략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4일 대전시청에서 열린 ‘대전의 꿈, 4차 산업혁명 특별시’ 보고회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4차 산업혁명 선도 지역거점 창출전략'을 발표했다.

새로운 지역 혁신성장 모델을 창출하고 확산하기 위한 방안이다.

과학기술 연구성과는 창업과 기술이전을 통해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로 이어지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지만, 신기술과 혁신인재가 결합되는 지역혁신 플랫폼이라는 토양이 필수적이며 연구개발특구는 좋은 사례로 제시되고 있다.

정부 연구개발(R&D) 투자는 주력산업을 반도체, 자동차 등 기술기반 중심으로 고도화하는데 핵심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65%를 비수도권 지역에 투자해 지역 불균형 완화에 기여했다.

특히 대덕특구를 중심으로 5개 연구개발특구에서는 특구내의 대학, 출연연, 기업, 기술사업화 지원기관이 상호협력해서 지난해 말 기준 총 매출액 44.5조원, 고용인원 18.6만명을 창출하는 등 지역의 경제성장을 주도했다.

이에 따라 과기정통부는 대덕 특구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지역 혁신성장의 거점이 되도록 하기위해 6가지 중점 추진 과제를 제시했다.

■ 지자체가 R&D 주도

지자체가 R&D를 주도하는 ‘지역주도 R&D 개선방안’을 올해 상반기 마련할 계획이다.

중앙정부가 사업을 주도해 기획하고 지자체가 사업비 매칭을 통해 참여했지만, 향후 지자체가 직접 R&D 사업을 제안하고 중앙정부는 기획 컨설팅을 통해 지원하는 방식으로 개선한다.

또 테크노파크(TP), 연구개발지원단, 출연연 분원 등 다양한 지역혁신기관들을 지자체 중심으로 연계토록 한다.

출연연 분원이 지역 혁신성장 기여

61개의 출연연 지역분원이 지역혁신의 매개체로서 지역 혁신성장에 기여하도록 하기 위해, 대덕에 위치한 출연연 본원의 우수 R&D 성과와 고급인력이 지역분원을 통해 지역으로 확산되고, 지역기업의 R&D 사업화와 기술애로 해결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장기적으로는 출연연 지역분원의 운영에 지자체가 주도적으로 참여해 역할을 확대할 수 있는 개선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 특구 중심의 과학기술 혁신인재 성장 체계 구축

대학은 교육혁신을 통해 빅데이터, SW 분야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적합한 인재를 양성하고, 과기특성화대가 중심이 돼 미래인재육성에 맞는 공학교육 혁신모델과 발전과제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출연연은 대학이 배출한 과학기술 인력이 연구, 창업, 취업 등 다양한 경로로 성장하는데 필요한 역량을 쌓을 수 있도록 기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이공계 졸업생에 기업이 요구하는 직무역량을 쌓은 후 현장실무형 인재로 성장하도록 지원해 대학교육과 기업현장과의 미스 매치를 해소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 신기술 사업화펀드 확충 + 기술 실증 테스트베드 도입

특구 지역에서 실험실 기술을 잘 활용하는 초기 기업에 집중 투자하기 위해 특구펀드의 자금규모를 지난해 1천400억원보다 2022년 4천200억원으로 조성키로 했다.

우선 올해는 대덕 특구내의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150억원의 신규 특구펀드 조성에 착수할 계획이다. 또한 1.2조원 규모의 4차 산업혁명 지원을 위한 전용 펀드를 신설해 5G,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분야 관련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출연연에서 창출되는 다양한 신기술에 대해 실증이 가능하도록 연구개발특구 내 신기술 테스트베드를 올해 상반기 특구법 개정을 통해 도입해 신기술이 사업화단계의 규제 샌드박스로 이어질 수 있는 중간단계의 징검다리를 제공한다.

■ 대덕특구 리노베이션

2023년 출범 50주년을 맞이하는 대덕연구단지는 설립당시의 저밀도 독립적 연구단지에서 현재 문화 상업 지원 기능 확충 과산학연 교류협력 네트워크 활성화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대덕특구의 공간과 기능을 효율화하는 리노베이션을 지원하기 위해 대덕 기존특구 내 미개발지를 본격 개발하고, 산학연 소통 비즈니스 거점을 마련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한다.

또 첨단 연구인프라 비즈니스 환경이 결집해 젊은 연구자와 기업이 모이는 지역 혁신성장의 모델로 만들어 과학기술 수도인 대전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중심지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 대덕특구 중심 전국 혁신플랫폼 연계

대덕 특구의 성과와 노하우를 타 지역으로 확산하기 위해 2022년까지 10개 이상의 강소특구를 지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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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 특구를 중심으로 기존의 4개 특구와 강소특구를 하나로 연계하는 전국의 혁신플랫폼을 구축하여 성과를 창출해 나갈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선도 지역거점 창출전략 이행을 통해 2022년까지 연구개발특구 내 기업 7천500개, 총 매출액 70조원, 고용인원 30만명을 달성해 연구개발특구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지역 혁신성장의 거점이 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