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광고 플랫폼 기업 크리테오는 올해 핵심 디지털 마케팅 트렌드로 '이미지 및 음성 검색'을 꼽았다고 16일 밝혔다.
크리테오는 최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9년 커머스 및 디지털 마케팅 트렌드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는 지난해 5월 발효된 유럽 일반 개인정보보호법(GDPR), 글로벌 IT 기업의 개인정보 유출 등 디지털 마케팅 업계 주요 이슈와 올해 글로벌 커머스 마케팅 트렌드에 대한 예측이 담겼다.
크리테오의 조사 결과, 온라인 쇼핑에 새롭게 도입된 기능 가운데 밀레니얼 세대(18세 이상 34세 이하)가 가장 편리하게 사용하는 기능은 이미지 검색(약 62%)인 것으로 나타났다. 광고 내 '구매하기' 버튼을 통한 쇼핑은 약 57%로 뒤를 이었고, 증강현실(AR) 기술을 이용한 구매 전 체험 방식의 쇼핑은 약 30%에 그쳤다.
크리테오는 "문자 중심의 검색에서 이미지 및 음성 검색으로 환경이 변화하고 이를 능숙하게 활용하는 젊은 층이 증가함에 따라 기업들은 해당 기능을 도입하고 고객 편의성을 높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IT 자문기관 가트너도 이미지 및 음성 검색 기능을 통해 2021년까지 전자 상거래 매출이 최대 30%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보고서는 개인정보 관리 강화를 위한 기업들의 움직임에도 주목했다. 지난해 발효된 GDPR은 유럽뿐만 아니라 미국, 아시아 지역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적으로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하는 법적 규제 제정 움직임으로 이어지고 있다.
크리테오는 "거대 글로벌 IT 기업들이 지난해 개인정보 유출 사건을 겪으면서 새로운 데이터 처리 방침을 발표하게 되는 만큼, 해당 가이드라인을 충분히 숙지하여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또한 크리테오는 인공지능(AI)과 동영상 광고를 활용한 디지털 마케팅 추세는 2019년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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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옴니채널 데이터 공유 전략’, ‘기업 자체적인 디지털 광고 집행 증가’ 등이 올해 글로벌 디지털 마케팅 핵심 트렌드로 포함됐다.
고민호 크리테오 대표는 “GDPR 발효를 비롯해 AR, 음성 검색 쇼핑 등 지난해에는 유난히 디지털 커머스 업계에 새로운 화두가 많았다. 새로운 기능과 규제들이 많아진 만큼 마케터들은 그 어느 때보다 신중하면서도 통찰력 있는 행보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크리테오가 가지고 있는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 데이터와 이를 분석한 자체 리포트, 마케터와 소비자를 직접 조사한 설문조사 결과를 종합하여 발표한 이번 리포트가 올 한해 디지털 마케팅 계획을 수립하는데 이정표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