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대학, 지자체 등 민간의 아이디어를 활용해 도시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의 스마트시티 사업이 올해부터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이같은 내용의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 공모를 15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달 공모 이후 4월 초까지 지자체와 기업 등이 구성한 연합체(컨소시엄)를 통해 제안서를 받을 예정이다.
이후 서류·발표평가를 거쳐 6개 사업을 4월 말까지 선정할 계획이다.
연말까지 사업 기획과 대표 솔루션 실증·실험운영을 진행하며, 최종 평가를 거쳐 선정된 우수 사업은 내년부터 본사업으로 추진하는 방향을 검토한다.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은 미국에서 지난 2016년 진행한 '챌린지 사업'에 착안해 도입한 경쟁방식의 공모 사업이다.
미국의 경우 교통 분야에 한정해 사업을 추진한 것과 달리, 이번 사업은 교통·에너지·환경·안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민 불편을 초래하는 도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된다.
정부는 올해 9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총 6개 사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민간기업·대학·지자체 중심으로 기획수립 등을 진행하고 이후 추가적인 평가를 거쳐 우수 사례에 대한 본사업을 추진한다.
정부는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을 추진하면서 기존 지자체 지원 사업과 달리 기업 등 민간의 적극적이고 선도적인 참여와 투자 유도에 중점을 두고자 한다고 밝혔다. 사업 추진 방식도 바텀-업 방식으로 자율성을 최대한 부여할 계획이다.
정부는 사업화를 통해 스마트 솔루션을 국내외로 확대하고, 대·중소기업과 스타트업, 대학·연구기관 등 다양한 주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해 도시를 중심으로 혁신 산업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활용해 시범사업 또는 본사업 추진 시 4차 산업혁명 관련 혁신적인 기술과 서비스가 접목될 수 있도록 유도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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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국토부 도시경제과 과장은 "이 사업은 민간의 적극적인 참여와 자유로운 구상을 기본으로 한다"며 "유사한 도시문제를 겪는 국내 지자체 등에도 적용해 스마트시티를 확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자체와 대·중소기업, 스타트업 등이 함께 참여하도록 함으로써 혁신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우수 사례를 통한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