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재료시험협회, 영국과 금속 적층제조 표준 개발

DED방식 표준 연구…와이어 규격·비파괴 시험 등 포함

디지털경제입력 :2019/01/11 10:34

국제 3D프린팅 표준 개발기구 미국재료시험협회 인터내셔널(ASTM International)이 영국과 협력해 금속 적층제조 표준을 개발한다.

11일 영국 3D프린팅 전문매체 3D프린팅인더스트리에 따르면 미국재료시험협회 인터내셔널은 영국 기술전략위원회(Innovate UK)와 영국표준연구소(BSI), 영국 적층제조센터(MTC·UK Manufacturing Technology Centre)와 DED(Direct Energy Deposition)방식 표준을 공동 개발한다.

DED방식은 레이저나 전자빔 등과 금속 분말을 함께 분사하면서 적층 제조하는 방식이다. 복잡한 구조의 부품을 처음부터 적층제조하기 보다는 마모나 부식된 부품을 보수하는 데 주로 사용된다.

DED방식은 고에너지원과 금속 분말을 함께 분사하면서 적층제조한다.(사진=BeAM Machines 유튜브 캡쳐)

영국 기술전략위원회와 BSI는 이번 협력을 지원하기 위해 30만 파운드(약 4억원)를 투자했다.

로빈 윌슨(Robin Wilson) 영국 기술전략위원회 고부가가치 제조 혁신 총괄은 “이번 제휴는 ASTM 인터내셔널과 영국의 전문 지식을 모으는 스마트 파트너십”이며 “우리 위원회는 산업을 활성화시키는 고부가가치 제조 방식의 표준을 제정할 수 있어 기쁘다”고 평했다.

이번 파트너십 참여기관들은 DED방식이 속도와 외관 보수 면에서 이점을 가지고 있지만 널리 사용되고 있지 않다는 점을 고려해 ▲금속 와이어 규격 ▲비파괴 시험(재료나 제품 등을 파괴하지 않고 강도, 탄성, 결함 유무 등을 살피는 시험) ▲금속 와이어를 사용한 적층제조(WAAM) 공정 등 3가지 영역에 초점을 맞춰 표준을 개발한다.

금속 와이어 규격은 소재 구성이나 치수 공차, 오염, 포장, 취급, 보관 등을 포함한다. 비파괴 검사는 DED방식의 일반적 결함과 그 원인, 특성 등을 검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WAAM 공정에 대해선 용어와 소재 제한, 구조적 제약, 후처리 필요사항, 검사 절차 등을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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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I는 이같은 3가지 DED방식 표준 개발을 조정하며 MTC는 초반 협의를 통해 공개활용규격(Publicly Available Specifications)을 지속 지원할 계획이다. ASTM 인터내셔널은 후속 국제 표준 작업을 지원한다.

공개활용규격이 개발되면 ASTM 인터내셔널의 F42위원회는 새로운 라이센스 계약을 통해 국제 표준을 개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