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디도스 공격으로 서비스 장애 발생

KISA "유사 디도스 공격 모니터링 강화"

연이은 디도스 공격으로 커뮤니티 포털 사이트 디시인사이드에 서비스 장애가 발생했다.

디시인사이드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8시20분을 시작으로 이날 오전 10차례 이상의 대규모 디도스 공격이 발생,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특히 오전 10시30분경에는 14기가 디도스 공격이 발생했다. 디시인사이드는 이전과는 다른 공격 방식으로 인해 상황 파악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디시인사이드는 공격 IP의 디시인사이드 도메인 접근을 차단하고, 디도스 우회를 병행했다.

8일 밤과 9일 새벽 사이에도 7일보다 규모 약한 디도스 공격이 발생했다.

디시인사이드

이에 대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오전부터 일부 웹사이트에 접속이 간헐적으로 오류가 발생한 것을 확인했다"며 "공통적으로 가비아 웹호스팅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가비아 고객사인 디시인사이드 공격으로 가비아의 일부 다른 고객사 웹사이트까지 접속 장애가 발생하고 있다는 걸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가비아는 자체 디도스 방어를 수행 중이다.

KISA는 디시인사이드 등 피해 업체와 가비아에게 사이버 대피소와 침해사고 신고를 안내했다. 아울러 공격 로그 분석과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해 통신사와 함께 공격 정보를 공유하고 유사 디도스 공격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김용무 디시인사이드 본부장은 "7일 대규모 공격 이후 간헐적으로 디도스 공격이 발생하고 있다"며 "디도스 공격에 대응할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 이용자들이 서비스 이용 시 불편이 없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