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PSA 그룹의 프리미엄 브랜드 DS가 내년 우리나라에 전기차를 출시한다.
DS 국내수입원 한불모터스를 이끄는 송승철 대표이사는 8일 서울 영동대로 DS 전시장에서 열린 ‘DS 7 크로스백’ 신차출시 행사에서 “내년 이맘쯤에 DS 전기차를 가장 빠르게 접할 수 있을 것”이라며 “디젤로만 판매했던 우리가 파워트레인 다양화의 중간단계 차원으로 전기차 모델을 데려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내에 처음으로 모습을 보일 DS 브랜드 전기차는 소형 SUV인 DS 3 크로스백 E-TENSE(이하 DS 3 크로스백 전기차)다.
올해 하반기 프랑스 지역부터 출시될 DS 3 크로스백 전기차는 유럽 WLTP(Worldwide harmonized Light vehicles Test Procedure) 기준으로 한번 충전으로 최대 300km 주행이 가능하다. 기존 유럽 NEDC 기준으로 변환하면 한번 충전으로 450km 주행이 가능하다.
100kW(136hp) 출력의 모터와 50kW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된 DS 3 크로스백 전기차는 100kW 급속 충전시 30분만에 배터리를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시속 0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8.7초다.
영동대로 DS 전시장을 직접 찾은 이브 본느퐁 DS 본사 CEO는 “전동화 전략은 우리에게 있어 가장 중요하다”며 “이 전략은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며, 다른 차종보다 환경 친화적”이라고 말했다.
송 대표이사는 “제주도 렌터카 대여 시설, 자체 박물관 등에 이미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는 시설을 확보했다”며 “인증 절차가 수월하다면 가능한 전체 전기차 모델을 국내에 데려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DS는 전기차뿐만 아니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하이브리드 차종 출시도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출시된 DS 7 크로스백은 준중형 SUV로 차량 전방의 노면을 분석해 서스펜션의 강도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DS 액티브 스캔 서스펜션’을 동급 최초로 탑재했다.
또 야간에도 전방 도로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해 주행 안전성을 높여주는 ‘DS 나이트 비전’도 탑재됐다. 이 시스템은 프론트 그릴에 장착된 적외선 카메라가 100m 내 사물이나 생물을 감지해 위험 정도에 따라 12.3인치의 디지털 클러스터에 감지 대상을 노란색 또는 빨간색 선으로 강조한다. 충돌 위험 시 경고음을 울려 운전자가 적절히 대응하도록 돕는다.
관련기사
- 현대차, 2020년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공개2019.01.08
- 중국 바이톤, 전기차에 48인치 디스플레이 탑재2019.01.08
- 작년 국내 전기차 판매량 총 3만대 넘겼을 듯2019.01.08
- 우체국 집배원, 안전운전 다짐 전기차 퍼레이드2019.01.08
DS 7 크로스백은 준중형급(C세그먼트) SUV 최초로 반자율주행기술 ‘DS 커넥티드 파일럿’이 적용됐다. 여기에 자동 긴급 제동창치 등 10가지의 기본 안전사양에 더해 6가지의 첨단 안전사양이 추가로 포함됐다.
DS 7 크로스백은 총 두 개의 트림이 국내 출시되며, 쏘시크(So Chic) 트림 5천190만원, 그랜드시크(Grand Chic) 트림 5천690만원, DS 나이트비전과 LTE 내비게이션이 추가된 그랜드시크 모델은 5천890만원이다 (부가세 포함 개별소비세 할인 미적용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