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파트너스, 증권형 토큰 자문사업 진출

"폴리매스와 손잡고 부동산·미술품을 토큰으로"

컴퓨팅입력 :2019/01/08 11:13

체인파트너스(대표 표철민)는 글로벌 토큰 플랫폼 폴리매스와 손잡고 증권형 토큰 자문 사업을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증권형 토큰은 부동산이나 미술품, 광물 자원 등의 자산을 토큰화한 것이다. 토큰화를 통해 유동성을 높이고, 자산의 권리를 여러 명이 나눠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아직 국내에서는 법 제도의 미비로 인해 발행이 어렵지만 스위스나 몰타, 싱가포르 등 디지털 자산에 대한 제도 정비를 앞장서고 있는 나라에서는 증권형 토큰 발행이 시작됐다.

체인파트너스는 발행이 허용되는 국가에서 증권형 토큰 개발을 준비하는 기업들에게 자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증권형 토큰 자문 서비스는 체인파트너스의 자문 사업부인 토크노미아가 담당한다.

현지 로펌을 통한 합법적 구조 설계부터 해외 기관 대상 투자 유치, 해외 증권형 토큰 거래소 상장 등 증권형 토큰에 특화된 업무 전반을 지원한다. 국내 법 제도가 완비되기 전까지 자문 서비스는 모두 해외에서 제공한다.

체인파트너스는 관련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난해 11월 유럽연합(EU) 가입국 몰타 정부로부터 최상위 디지털 자산 취급 라이센스인 ‘클래스4’를 취득했다. 몰타 의회는 작년 8월 세계 최초로 가상금융자산법(VFA)을 통과시켜 관련 사업을 합법화한 바 있다.

관련기사

폴리매스는 미국을 포함해 세계 각국 증권 규제를 준수해 토큰을 발행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폴리매스를 통해 토큰으로 개발된 해외 부동산, 지적재산권, 사모펀드 등의 프로젝트는 총 2천400억원이 넘는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체인파트너스 리차드 김 부사장은 “규제를 준수하며 건전한 디지털 자산 시장을 만들어가는 것이 체인파트너스의 일관된 목표”라며 “그런 점에서 고객 실명확인(KYC)과 자금세탁방지(AML)를 엄격히 준수하고 적격투자자만을 대상으로 토큰을 발행하는 폴리매스와 협력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