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 1.2조원 규모 혁신성장 펀드 조성

PEF 4개 선정...최대 4천억원 출자

방송/통신입력 :2019/01/06 12:13    수정: 2019/01/06 12:13

우정사업본부는 우체국금융자산의 포트폴리오 다양화와 수익성 제고를 위해 총 1조2천억원 규모의 ‘KP-INNO 펀드’를 조성한다고 6일밝혔다.

KP-INNO 펀드는 혁신을 추구하는 4차 산업혁명 분야 기업을 중심으로 투자하는 펀드다.

미국 정책금리 인상, 국내외 주식시장 하락 등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커지는 환경에서 주식 등 전통자산과 상관관계가 낮고 장기투자로 수익률이 높은 대체투자분야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제기되고 있다.

우정사업본부의 KP-INNO 펀드는 국내경제 활성화를 위해 범정부 차원에서 지난해 말 발표된 ‘2019년 경제정책방향’에 따른 것이다. 특히 향후 높은 성장이 기대되는 5G,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중소 중견기업을 중심으로 투자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우정사업본부의 출자규모는 4천억원이다. 민간자본과의 추가매칭을 통해 총 1조2천억원 규모의 KP-INNO 펀드가 조성될 전망이다. 우수운용사들의 보다 많은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펀드규모별 리그제 방식을 도입할 예정이다.

또한 4차 산업혁명 관련기업에 대한 구체적 투자전략을 평가 항목에 추가해 운용사가 자율적으로 관련분야 중소 중견기업에 의무투자금액을 설정토록 유도할 계획이다.

강성주 우정사업본부장은 “KP-INNO 펀드를 통해 우체국금융의 최우선 과제인 안정적인 자산운용 기조를 유지하는 것은 물론이고 공적 기관투자자로서 국내경제 투자활력 제고에도 일정부분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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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향후에도 우정사업본부는 PEF를 통한 기업투자, 실물투자 등 대체투자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우정사업본부는 KP-INNO 펀드 운용사 4개사 선정을 위한 공고를 7일 자금운용홈페이지에 게시한 뒤 외부전문가 중심의 평가를 거쳐 3월까지 운용사 선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