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융합산업 확산, 국가 로드맵 마련해야"

‘5G 이동통신 산업간 융복합 생태계 조성을 위한 과제’ 보고서

방송/통신입력 :2019/01/03 15:04    수정: 2019/01/03 15:04

5G 기반 산업 간 융합을 국가 의제로 설정하고, 국가 로드맵을 통해 5G 비전을 공유하는 산업 간 협력 촉진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의 김지환 부연구위원은 3일 ‘5G 이동통신 산업간 융복합 생태계 조성을 위한 과제’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5G 상용화는 가장 앞서 있지만 커넥티드카와 스마트팩토리 분야의 글로벌 협력체에 대한 참여도는 높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5G 이동통신은 산업 융합과 새로운 시장, 단일 표준이 특징이기 때문에 국가 및 산업적 중요성은 과거 이동통신과 비교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5G를 통한 융합 산업 활성화는 당면 과제로 여겨지고 있지만, 국내 관련 업계는 산업 간 협력이 부족하고 국내 생태계 부재에 따라 5G 확산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다.

사진 = 이미지투데이

또 산업의 융합 측면에서 이해당사자가 많아 사업 추진이 어렵고, 5G 가치사슬 내에서 역할이나 이익 분배도 불확실한 상황이다.

수요 측면의 국내 기업 준비 상황과 서비스 측면의 협력 파트너가 부족한 상황이 지속될 경우 5G 상용화를 주도하고도 해외 글로벌 기업이 주도하는 생태계에 끌려갈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다양한 사업모델을 찾기 위해 5G 실증이 중요하고, 수요 산업의 요구를 반영한 표준화된 인터페이스와 개발도구로 5G 표준 네트워크에 대한 접근과 활용의 문턱을 낮춰야 한다는 제안이다.

산업 간 협력이 필요한 분야와 중요도

김지환 부연구위원은 “산업간 융합이 특징인 5G 신규 서비스는 이해 당사자가 많아 개별 기업보다는 범정부 부처와 전 산업적 대응이 필요하다”면서 “5G의 활용 범위가 넓고 분야별 여건이 다르기 때문에 체계적인 국가 로드맵을 통해 정책 일관성과 연속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공 분야에 5G를 연계해 참여 기업에 경험과 학습 기회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면서 “다양한 기술과 사업 모델이 서로 보조를 맞추고 시너지 효과를 가지면 발전할 수 있도록 5G 비전을 공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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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5G 생태계를 구성할 수 있는 기업 육성도 필수 과제로 꼽았다. 이를테면 인터페이스 표준화, 개발도구 배포, 로열티 인하를 통해 기술적 경제적 진입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5G 실증 사업으로 참여 기업에 레퍼런스를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자는 것이다.

김 부연구위원은 “빠른 5G 상용화를 토대로 한국을 전세계 5G 혁신의 구심점으로 삼을 필요가 있다”면서 “생태계 혁신을 가속화가기 위해서는 지적재산권(IP) 공유, 공동 연구개발 등을 통해 생태계 참여 기업의 공동 IP풀을 확대하는 혁신 모형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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