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2018년 판매 목표 755만대 미달

국내 목표량 달성·해외 목표량 미달..“SUV로 판매 회복”

카테크입력 :2019/01/02 16:29    수정: 2019/01/02 16:30

현대기아차가 지난해 판매 목표량 755만대를 채우지 못했다.

현대차는 2일 발표한 2018년 판매실적에서 국내 72만1천78대, 해외 386만5천697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총 458만6천775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국내 53만1천700대, 해외 228만500대 등 281만2천200대가 판매됐다.

두 자동차 브랜드를 합치면 739만8천975대로 판매 목표량보다 약 16만대 덜 팔렸다.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사옥 전경 (사진=지디넷코리아)

■현대차, 그랜저·싼타페 판매 강세

현대차 2018년 국내 판매는 전년 누계 대비 4.7% 늘어난 72만1천78대를 기록해 목표량 70만1천대를 넘어섰다.

세단은 그랜저(하이브리드 모델 2만4천568대 포함)가 11만3천101대가 판매됐고, 아반떼가 7만5천831대, 쏘나타(하이브리드 모델 4천122대 포함)가 6만5천846대, 아이오닉(하이브리드 모델 3천820대 포함) 9천426대 등 총 27만7천614대가 판매됐다.

RV는 싼타페가 10만7천202대, 코나(전기차 모델 1만1천193대 포함) 5만468대, 투싼 4만2천623대 등 총 20만4천693대가 팔렸다.

현대차 2019년형 그랜저 (사진=현대차)
현대차 싼타페 인스퍼레이션 (사진=현대차)

친환경차 모델 판매 증가도 눈에 띈다.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는 2017년 동기 대비 14.4% 증가한 총 3만2천510대가, 전기차 모델은 2017년과 비교해 두 배 이상 증가한 1만6천799대가 팔렸다.

제네시스는 G80가 3만7천219대, G70가 1만4천417대, G90(EQ900 7천251대 포함)가 9천709대 판매되는 등 총 6만1천345대가 판매됐다.

현대차는 2018년 해외 시장에서 지난 2017년보다 1.3% 증가한 386만5천697대를 판매했지만. 목표량 397만4천대를 채우지 못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해외시장 판매의 경우 올해 세계 자동차 시장이 0.2%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저성장 기조가 고착화되는 녹록하지 않은 시장 상황”이라며 “하지만 중남미 시장을 비롯한 신흥 시장 판매 호조, 러시아 시장의 판매 회복 등의 영향으로 판매가 소폭 증가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해외시장에서 아반떼 62만3천187대, 투싼 53만5천89대 등을 팔았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12월 국내 6만4천835대, 해외 34만5천491대 등 총 41만326대를 팔았다. 국내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4.7% 늘어났고, 해외 판매는 1.3% 늘어났다.

대형 플래그십 SUV 팰리세이드는 12월 한 달 동안 1천908대가 판매됐고, 싼타페는 전년 동월 대비 108.7% 늘어난 8천643대가 판매됐다. 제네시스 G90과 EQ900 합산 판매량은 2천139대로 전년 동월 대비 164.4% 늘어났다.

현대차는 올해 팰리세이드 판매 증진을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올해 국내 판매 목표량을 71만2천대로 잡았고, 해외 판매 목표량은 396만8천대로 잡았다.

현대차 팰리세이드 (사진=지디넷코리아)

■기아차 카니발, 국내 연간 누적 판매 1위

지난 한 해 기아차는 국내에서 2017년 대비 1.9% 증가한 53만1천700대를 판매해 목표량 52만대를 넘어섰다.

국내 판매에서는 카니발의 판매가 눈에 띄었다.

카니발은 총 7만6천362대가 판매돼 기아차 연간 국내 누적 판매 선두에 올랐다. 쏘렌토는 6만7천200대, 스포티지 3만7천373대가 판매됐다. 기아차 RV 라인업 2018년 판매량은 총 23만2천6대다.

기아차 더 뉴 카니발 외관 (사진=지디넷코리아)

승용 부문 국내 판매량도 늘었다.

K시리즈의 경우 K3(4만4천514대), K5(4만8천503대), K7(4만978대), K9(1만1천843대) 등 총 14만5천838대가 팔리며 판매량이 전년 대비 27.4% 증가했다.

K9은 2012년 1세대 출시 이후 처음으로 연간 판매량 1만대를 돌파했다.

기아차 2018년 해외판매는 전년 대비 2.5% 증가한 228만500대를 기록했지만, 판매목표량 235만5천대를 채우지 못했다.

차종별로는 스포티지가 전년 대비 12.1% 증가한 46만3천994대 팔려 해외 최다 판매 모델로 이름을 올렸고 리오(프라이드)가 35만5천852대, K3(포르테)가 28만3천990대로 뒤를 이었다.

한편 기아차는 12월 국내에서 4만2천200대, 해외 19만8천999대 등 총 24만1천99대를 판매했다. 국내는 전년 동월 대비 9.3% 하락했지만, 해외 판매는 10.3% 증가했다.

카니발은 12월 한 달간 5천448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8.1% 증가했고, K9은 무려 616.6% 증가한 1천82대가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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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관계자는 “올해 출시 예정인 쏘울(소형 SUV), SP2 소형 SUV 등 다양한 신차를 통해 국내 시장에서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아차는 올해 국내 판매 목표량 53만대, 해외 판매 목표량 239만대로 잡았다.

기아차 THE K9(사진=기아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