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가 내놓을 2019년 新기술은?

카카오미니, 지문인증, HDA2 도입

카테크입력 :2018/12/30 09:04    수정: 2018/12/31 09:33

현대기아차가 내년에 총 3가지에 이르는 주요 신기술을 양산차량에 도입한다.

현대기아차는 내년 출시 신차에 인공지능 스피커 카카오미니 기술을 심는다. 인공지능 플랫폼 ‘카카오아이’보다 한단계 앞선 기술로, 차량과 차량 내 탑승자가 서로 대화하듯이 이뤄지는 서비스다.

지난해 제네시스 G70 출시부터 처음으로 적용됐던 ‘카카오아이’는 문제점이 많았던 차량 내 음성인식 기술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길 안내 OOO' 같은 단순한 목적지 검색이 가능해, 내비게이션을 손으로 조작하지 않아도 목적지를 찾을 수 있게 됐다.

카카오I 음성엔진이 적용된 현대차 내비게이션.

현대기아차는 카카오미니 기술 도입으로, 차량내에서 길안내 뿐만 아니라 차량 음악 실행, 뉴스, 생활 정보 등을 제공할 방침이다. 차량 안전 운전을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서비스를 만들어나가겠다는 뜻이다.

현대기아차는 내년 1분기 중국 내 출시 예정인 셩다(중국형 싼타페)에 스마트 지문 인증 시스템을 넣고, 이후 출시되는 차종도 해당 시스템을 넣을 계획이다.

스마트 지문 인증 시스템은 차량 실내에서 생체 정보인 지문을 차량에 미리 등록해 놓으면 자동차 키 없이도 문을 열고 시동을 걸 수 있다. 차량 핸들에 달린 센서에 손을 대면 차량 내부의 지문 인증 제어기에 암호화된 지문 정보가 전달되고 차문이 열리게 된다. 또 차량 탑승 뒤 지문 인식 센서가 내재된 시동버튼을 터치하면 차량 시동이 자동적으로 걸리게 된다.

현대차 직원이 스마트 지문인증 시스템으로 차량 시동을 거는 모습 (사진=현대차)

‘HDA2'로 불리는 차세대 고속도로 주행보조 시스템도 주목받을 기술 중 하나다.

기존 HDA는 차선 이탈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이 동시 다발적으로 작동돼 편리한 고속도로 주행을 도왔다. 내비게이션과 연동돼 향후 고정밀 내비게이션 지도 구축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사양이 됐다.

하지만 HDA는 테슬라 오토파일럿과 달리 차선 자동 변경 기능이 지원되지 않았다. 현대기아차는 이같은 단점을 HDA2로 보완시킬 계획이다. HDA2는 내년 하반기 국내 출시 예정인 G80 풀체인지에 최초로 적용될 예정이다.

관련기사

HDA 시스템이 실행중인 코나 일렉트릭 내부 (사진=지디넷코리아)

한편 기아차는 내년 1월 CES 2019에서 운전자와 자동차가 교감하는 ‘실시간 감정반응 차량제어(Real-time Emotion Adaptive Driving, 이하 R.E.A.D.)’시스템을 선보인다.

인공지능(AI) 머신 러닝을 기반으로 작동하는 ‘실시간 감정반응 차량제어(R.E.A.D.)’ 시스템은 생체 정보 인식을 통해 운전자의 감정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하여 소리, 진동, 온도, 향기, 조명 등 운전자의 오감과 관련된 차량 내 환경을 최적화 해주는 첨단 기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