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신각 타종, 5G 망으로 생중계됐다

SKT T라이브캐스터로 11분간 5G 실시간 중계 방송

방송/통신입력 :2019/01/01 09:00

2019년을 여는 보신각 종소리가 5G 네트워크를 타고 안방 TV에 전달됐다.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세계 최초로 5G 상용망과 생중계 솔루션을 활용한 TV 생방송에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SK텔레콤은 자정 전후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신년 카운트다운, 타종 행사, 인터뷰 등을 엔터테인먼트 채널 ‘XtvN’을 통해 총 3차례 11분간 실시간 방송했다.

중계에는 지난 12월1일부터 시작한 5G 상용 서비스와 4년간 개발한 SK텔레콤 생중계 솔루션 ‘T라이브캐스터’가 쓰였다.

T라이브캐스터는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영상을 TV, 개인방송 등 다양한 채널에서 실시간 중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행사, 스포츠 중계 등 미디어 분야 외에 강원소방본부, 대구지방경찰청 등 재난 안전을 위한 영상관제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 고가 장비 없이 5G로 라이브 중계

SK텔레콤은 5G모바일라우터와 연결된 스마트폰으로 현장을 촬영했다. 촬영 영상은 5G기지국, 상암동 ‘XtvN’ 송출 시스템을 거쳐 유료방송 시청자에 전달됐다.

보신각 현장과 시청자간 시차는 거의 없었다. 촬영 영상은 방송 송출시스템으로 1초 이내 전달됐다. 현재 가장 많이 쓰이는 유선 기반 생방송과 전송 속도가 동일한 수준이다.

5G의 고용량 데이터 전송과 다중 연결 특성을 통해 인파가 몰린 곳에서도 안정적으로 고품질 방송에 성공했다는 점이 주목할 부분이다.

이에 따라 향후 데이터 트래픽이 많이 발생하는 행사장, 야구장 등에서도 5G 생중계가 널리 쓰일 수 있다. 또 고가의 방송 전문 장비 없이 T라이브캐스터 앱을 설치한 스마트폰 만으로 생중계가 가능해 고품질 개인방송 확산도 기대할 수 있다.

■ 5G 생중계 시작부터 미디어 혁신

SK텔레콤은 5G 생중계 성공을 시작으로 미디어 산업 혁신을 지원할 계획이다.

연내 T라이브캐스터 품질을 UHD 화질로 향상 시키고, 개인방송 플랫폼 연동을 추진한다. 상반기 5G스마트폰 국내 출시에 맞춰 앱 업그레이드도 계획 중이다.

5G를 활용한 드론 방송 중계 시장 진출도 타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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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지난해 드론 제조사 DJI와 사업협력을 체결하고 드론 영상관제 솔루션 개발을 완료했다. 이 솔루션은 오는 2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드론쇼코리아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최낙훈 SK텔레콤 5GX IoT데이터그룹장은 “5G스마트팩토리에 이어 5G 미디어 생중계라는 새로운 분야를 가장 먼저 개척하게 됐다”며 “일반 크리에이터들도 5G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TV 수준의 고품질 방송을 할 수 있는 시대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