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이 전면적인 발급을 준비하고 있는 디지털 신분증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31일 중국 차이나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대만 행정원장인 천메이링씨는 내정부가 2020년 하반기 '디지털 신분식별증(New eID)'을 발급해 현행 6세대 종이 신분증을 대체할 것이라고 밝혔다. 천 원장은 또 이 디지털 신분식별증을 위해 블록체인 혹은 암호 기술을 적용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디지털 신분식별증은 일종의 '키' 역할을 하면서 사람을 인지할뿐 아니라 블록체인 혹은 암호화 기술을 이용해 정부의 네트워크를 거쳐 정부 기관의 자료 데이터베이스를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천 원장은 설명했다.
디지털 신분식별증은 기본적으로 식별 기능을 갖지만 개인의 자료와 직접적으로 연관되지 않아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하지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디지털 신분식별증 발급 계획은 이미 공개됐다. 관련 부처 논의 등을 거쳐 2020년 하반기 전면적으로 발급될 예정이다. 대만은 디지털 경제 시대에 맞는 스마트 사회 구현을 위해 디지털 신분식별증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블록체인 기술을 국가적 개인 정보 관리에 응용하는 사례가 향후 증가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또 중화권의 전자 신분증 도입이 빨라지면서 신분 인식 및 관리에 적용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중국 각지에서 전자신분증 도입이 빨라지고 있는 한편 지난 8월 화웨이와 중국 경찰이 전자신분증 개발을 통해 인터넷 전자신문표식(eID, electronic IDentity)을 스마트폰에 내장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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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중국 광둥성 경찰은 '전자 주민 신분증'을 도입하면서 성내 150여 개 3성급 이상 호텔에서 얼굴인식 체크인이 가능하도록 했다. 중국 언론은 이같은 신분증 시스템에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될 경우 세계 각지 인들도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만은 블록체인 기술 적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나라 중 하나다. 최근 첫 스마트 물류 블록체인 플랫폼을 내놓고 공급망 개선에 적용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