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세포 분리하는 3D프린팅 기술 나와

출력한 골격체 이용해 건강한 세포 손상없이 격리

디지털경제입력 :2018/12/21 11:09    수정: 2018/12/21 11:09

스페인 지로나대학 생물의학연구팀이 3D프린터로 출력한 골격체(scaffolds)을 이용해 유방암 줄기세포를 분리하는 방법을 발견했다.

21일 여러 외신에 따르면 연구팀은 최근 삼중음성유방암(Triple negative breast cancer) 세포를 이용해 해당 기술을 개발했다.

삼중음성유방암은 다른 유형 유방암보다 재발 가능성이 높고 환자의 20~30%가 여러 치료법을 필요로 한다. 연구팀이 개발한 기술 목표는 건강한 세포를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암세포만 공격하는 약물 개발을 촉진시키는 것이다.

스페인 지로나대학 생물의학연구팀이 3D프린터로 출력한 골격체(scaffolds)을 이용해 유방암 줄기세포를 분리하는 방법을 발견했다.(사진=분자 과학 국제저널)

골격체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3D프린터 제조사 BCN3D 테크놀로지의 소재압출적층(FFF)방식 테스크탑 3D프린터 BCN3D 시그마(Sigma)로 출력됐다. 연구팀이 만든 골격체는 유방암 세포를 성공적으로 분리했지만 세포가 생존, 번성할 수 있는 최적의 3D 구조를 고안하기까지 상당한 노력이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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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골격체 개발 과정에 레이어 높이, 밀도, 출력 패턴, 출력 방향 등이 다른 27가지 구조의 골격체를 만들었다. 각 골격체를 10개 이상 출력해 골격체별 효능을 시험했다. 연구팀은 암세포 분리 효능이 가장 높은 골격체 구조를 지속 연구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 방법은 기존 유방암 치료 연구보다 비용은 줄이면서 효율성은 높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연구팀의 개발 성과는 생명과학 전문 학술지 '분자 과학 국제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s)'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