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 후 화웨이 순환회장 "보안은 화웨이 최고 우선순위"

지금까지 5G 상용 공급 계약 25건 체결

방송/통신입력 :2018/12/20 17:52

"일부 국가에서는 5G 이슈를 이데올로기적 또는 지정학적 고려사항에 기반한 근거없는 추측에 대한 변명으로 사용하는 드문 경우가 있었다. 화웨이의 보안 기록은 깨끗하며 지난 30년 동안 사이버 보안 사고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켄 후 화웨이 순환회장은 지난 18일 중국 동관에 위치한 화웨이의 새 캠퍼스에서 간담회를 개최하고 사이버 보안에 대한 입장을 표명했다.

후 회장은 "화웨이는 수백 개의 통신사업자와 포춘 선정 500대 회사의 과반수, 수억 명의 이용자로부터 신뢰를 얻고 있다"며 "올해 화웨이의 매출이 1천억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화웨이는 지금까지 25건의 5G 상용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1만개 이상의 기지국을 출하했다. 후 회장은 "화웨이는 향후 12~18개월동안 장비업계를 리드할 것"이라며 "5G 기술에 대한 보안 우려는 통신사업자,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서 얼마든지 설명되거나 완화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부 국가의 5G 이슈에 대해서 "시장 경쟁을 차단하기 위한 구실로 제기된 비합리적인 보안 이슈는 새로운 기술 도입을 지연시켜 네트워크 구축 비용 증가와 이에 따른 소비자의 비용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며 "일부 경제학자들은 만약 화웨이가 2020년까지 미국에서 5G 구축 경쟁에 참여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무선 인프라에서 200억 달러를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후 회장은 사이버 보안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미국과 호주 등의 국가에서 사이버 보안 평가 센터를 구축하는 것에 관한 질문에 대해 후 회장은 영국과 캐나다, 독일에 설립된 센터들을 언급했다. 후 회장은 "화웨이가 규제 담당자의 엄격한 검토와 심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이러한 우려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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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에 따르면 지금까지 화웨이 장비가 보안 위협을 일으킨다는 증거는 제시된 적이 없다. 중국 외교부는 공식 발표에서 기업에 백도어를 설치할 것을 요구하는 법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멍완저우 화웨이 CFO에 대해 후 회장은 "법적 절차가 진행중이므로 이에 대해 언급할 수 없다"며 "이 사건은 사업은 물론이고 경영진들의 해외 출장 계획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