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문화는 현재를 사는 우리들의 이야기다.
그 중에서도 웹툰은 요즘 사람들에게 익숙한 디지털 디바이스인 스마트폰을 통해 주로 전달되면서도, 드라마나 예능 등 쉴 틈 없이 연속적으로 진행되는 콘텐츠와 다르다. 감상할 때 차분히 생각을 정리하거나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는 여백의 미학을 갖고 있다.
이런 공감과 반추의 매력 때문에, 정서적 위안과 위로를 원하는 이들이 웹툰을 많이 찾고 있다. 이에 지디넷코리아는 레진코믹스와 함께 지친 일상을 잠시 잊을 수 있는 다양한 웹툰 속 이야기를 소개하고자 한다.
■ 한편의 스릴러 영화를 연상케 하는 '보고 싶은 얼굴'
레진코믹스 웹툰 '보고 싶은 얼굴'(작가 진성민)은 숨기고 싶은 과거를 가진 '순태'와 그에게 복수하기 위해 나타난 '스토커'의 팽팽한 대치를 그린 스릴러물이다.
경찰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인 순태는 자신을 뒷바라지하는 여자친구 나연과 함께 살고 있다. 어느 날 나연이 홀로 집에 있던 시각, 누군가 요란하게 현관문을 두드린다. 집 밖에 서 있는 사람은 긴 머리의 교복을 입은 여자다. 단지 여고생일 뿐인데 그 표정이 무척이나 괴기스럽다. 경찰이 출동하지만 이미 여고생은 현장에서 사라진 뒤. 게다가 나연에게 직접적인 위협을 가했다는 증거가 없다며 정식 수사는 진행되지 않는다.
하지만 이후에도 여고생은 나연을 집요하게 뒤쫓는다. 어느 날은 집안으로 벽돌을 던지고 어느 날은 아예 집안에 들어와 나연의 화장품으로 화장을 하고, 이제 대담하게 눈앞에서 씩 웃고는 도망간다.
긴 머리에 교복차림을 한 여고생이 분명한데 빠르고 괴기하고 힘세다. 급기야 하루는 온 집안을 헤집어 놓고 나연을 몰래 촬영한 사진까지 두고 사라진다. 그럼에도 순태와 나연은 여전히 경찰의 도움을 받기가 쉽지 않다. 모든 증거는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면 감쪽같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결국 순태가 자신의 여자친구 나연을 지키기 위해 스토커를 직접 쫓는다. 한데 가까스로 스토커의 덜미를 잡게 되는 순간 놀라운 사실이 드러난다.
'내가 아는 사람'.
스토커 여고생의 정체가 드러나자 웹툰은 이제 자신의 과거를 숨기려 안간힘을 쓰는 순태와 그의 과거를 드러내려는 스토커의 치열한 싸움으로 치닫는다. 그리고 어느새 괴한을 경계하던 나연마저 남자친구인 순태를 두려워하기 시작하는데…
진성민 작가의 웹툰 '보고 싶은 얼굴'은 누군가에겐 이미 기억도 나지 않는 과거가 어떤 이에겐 현재진행형이라는 접점에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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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얼굴과 드러나는 진실 사이에는 어떤 사연이 숨겨져 있는 것일까?
한 인간이 숨겨왔던 과거와 그의 악한 본성을 보여주는 레진코믹스 스릴러 웹툰 '보고 싶은 얼굴'은 현재 주인공들의 사연이 담긴 과거이야기로 시즌2가 진행 중이다. 20일 현재 52화까지 무료공개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