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황제 구글이 ‘모바일 퍼스트’ 가속 폐달을 밟았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구글은 19일(현지시간) 전 세계 검색 결과에 표출되는 웹페이지의 절반 이상에 ‘모바일 퍼스트 인덱싱’을 사용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그 동안 구글은 데스크톱 페이지의 콘텐츠 품질 평가를 기준으로 검색 결과에 반영했다. 모바일 퍼스트 인덱스란 데스크톱 페이지 대신 모바일 페이지 콘텐츠를 검색 순위 평가의 잣대로 삼는 것을 의미한다.
■ 올초부터 모바일 퍼스트 본격 적용…AMP 페이지 우대
구글이 처음 모바일 퍼스트 인덱싱 계획을 내놓은 것은 2016년이었다. 당시 구글은 순차적으로 검색 결과 반영 때 웹페이지 대신 모바일 페이지에 우선 순위를 두겠다고 선언했다.
구글의 검색 랭킹 시스템은 데스크톱 시대에 만들어졌다. 따라서 검색 알고리즘 역시 데스크톱 페이지 콘텐츠를 기준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최근 들어 대부분의 사람들이 모바일 기기를 통해 구글 검색을 활용함에 따라 검색 결과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반응형 웹디자인이 아닐 경우 웹페이지와 모바일 페이지가 서로 다른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구글 검색에서 볼 수 있던 내용이 해당 페이지엔 없는 경우도 속출했다. 데스크톱 페이지와 모바일 페이지 디자인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온 것이 ‘모바일 퍼스트 인덱스’다. 구글은 2017년 12월 일부 사이트들부터 모바일 퍼스트 인덱싱으로 전환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1년6개월 가까이 시험 운영 기간을 거친 구글은 올초 공식적으로 모바일 퍼스트 인덱싱을 시작했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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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초기엔 모바일 퍼스트 인덱싱 모범 사례를 따르고 있는 곳부터 적용했다. 또 검색 페이지 로딩 속도를 향상시킨 AMP를 적용한 사이트는 우대하겠다고 선언했다.
모바일 퍼스트 인덱스로 전환된 페이지에는 구글봇(Googlebot) 스마트폰 버전이 종전보다 더 자주 방문하게 된다고 구글 측이 밝혔다. 당연히 검색 트래픽도 크게 늘어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