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모바일 앱에 제로페이를 사용할 수 있는 QR결제 아이콘이 생긴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20일부터 시범운영되는 제로페이 사업에 맞춰 같은 날 네이버앱 상단에 QR결제 아이콘을 생성시킬 예정이다.
해당 QR결제 아이콘을 누르면 상점 QR코드를 읽을 수 있는 카메라 스캐너와 점주가 스캔할 수 있는 사용자의 QR코드가 생성된다.
제로페이는 소상공인 결제수수료 부담을 낮추기 위해 서울시가 만든 결제 서비스다. 소비자가 스마트폰 앱으로 QR코드를 인식하면 등록된 소비자 계좌에서 판매자 계좌로 금액이 이체된다. 제로페이 결제 건 중 소상공인 점포에서 사용된 금액에 한해서 소득공제 40% 우대가 적용되기도 한다.
제로페이는 별도의 앱으로 출시되는 것은 아니다. 민간 간편 결제 앱과 판매자를 연결해 수수료를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때문에 소비자는 가입한 민간 회사 앱을 그대로 이용하면 된다.
그동안 온라인 페이 시장에 집중했던 네이버는 이번 기회를 통해 오프라인으로 간편결제 범위를 확장할 수 있게 됐다.
네이버는 제로페이 출시 이벤트도 진행하며 네이버페이와 사용자 계좌 연동을 권유하고 있다. 이미 네이버페이를 사용하고 있는 소비자들은 20일 이후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5천원 이상 네이버페이 QR로 첫 결제시 1천 포인트를 적립해준다. 출시 이벤트 사전 신청자는 포인트를 1천점 더 추가 적립받을 수 있다.
또한 제로페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네이버페이에 계좌를 등록한 사용자들에 한해 네이버 뮤직앱인 바이브 3개월 무료 이용권을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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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네이버가 제로페이를 통해 서울시가 확보한 가맹점을 대상으로 오프라인 페이 시장을 확대하려고 한다고 내다보고 있다.
이와 관련 네이버 관계자는 "제로페이에 합류하게 된 이유는 중소상공인을 위한다는 취지에 공감하기 때문이었다"며 "여전히 네이버페이는 온라인이 중심이고, 온라인에서 네이버 서비스를 이용 할 때 결제 흐름이 끊이지 않고 편리한 결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