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문쿨답] 국민 60% "5G, 생활 변화 가져올 것"

가장 기대하는 서비스는 VR·AR 등 실감형 미디어

방송/통신입력 :2018/12/13 09:04    수정: 2018/12/19 10:56

지디넷코리아와 오픈서베이는 ICT 업계를 중심으로 일어나는 가장 뜨거운 주제를 선정해 사용자들의 인식과 의견을 조사하는 '핫문쿨답' 코너를 격주로 기획, 운영합니다. 이를 통해 기업에게는 소비자 중심의 제품과 서비스 기획에 도움을, 정부와 사회에는 비교적 정확한 여론을 전달함으로써 보다 좋은 정책과 개선점들을 찾아가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합니다. [편집자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3사가 지난 1일 5G용 주파수를 송출했다. 이로써 5G 상용화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다. 다만 이통사들은 현재 기업용 5G 서비스만 제공하며,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는 제공하지 않는다.

기업용 5G 서비스 첫 가입자는 통신사별로 각각 다르다. SK텔레콤의 1호 가입자는 안산 반월공단의 명화공업이다. KT 5G 1호 가입자는 인공지능(AI) 로봇 로타이며, LG유플러스의 1호 가입자는 경기도 안양시에 위치한 LS엠트론이다.

이처럼 기업용 5G 서비스가 속속 시작되고 있지만 일반인이 체감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일반인이 스마트폰으로 5G 속도를 체감하기 위해서는 내년 3월이 되어야 한다. 삼성전자가 5G 스마트폰을 내년 2월경 출시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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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G에 대해 잘 알고 있다 5.8%… 보통이다 45.2%

지디넷코리아는 모바일 설문 업체인 오픈서베이에 의뢰해 국내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5G에 대한 사용자 인식을 조사했다.

5G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서는 '보통이다'가 45.2%(226명)을 차지했다. 전혀 모른다 등의 부정적인 응답은 30.6%(153명), 잘 알고 있다 등 긍정적인 응답은 24.2%(12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의 경우 5G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고 대답한 비율이 34.8%로 높았다. 연령별로는 30대 응답자의 33.6%가 부정적인 응답을 한 반면, 50대 응답자는 타 집단 대비 긍정적으로 대답한 비율이 30.4%를 차지했다.

■ 10명 중 6명 "5G가 우리 삶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 같다"

전체 응답자의 64%가 5G에 대해 긍정적인 기대감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320명은 5G가 우리 삶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대답했으며, 36%인 180명은 지금과 별로 다를 것 같지 않다고 응답했다.

세부적으로는 주로 남성, 50대, 직장인이 긍정적인 평가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적인 평가는 여성, 20~30대, 전업주부, 대학(원)생에서 높게 나타났다.

별 차이가 없다는 응답자가 가장 많이 꼽은 이유는 '속도가 빨라지는 것 이외에는 변화가 없어서'가 53.3%(96명)을 차지했다. 이어서 '5G에 대해 잘 몰라서'가 20.6%(37명), '5G 요금제가 비쌀 것 같아서'가 18.9%(34명)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 주관식 응답으로는 '5G를 통해 구현할 수 있는 콘텐츠가 다양하게 준비돼지 않아서 딱히 쓸 데가 없을 것 같다', '4G로 충분한 것 같다', '3G, 4G 때의 경험에 비추어봤을 때 피부로 느낄 정도로 큰 차이가 없었다' 등이 나타났다.

■ 5G에서 가장 기대하는 서비스는 VR·AR·스마트시티

5G를 활용한 변화가 가장 기대되는 분야로는 전체의 26.8%(134명)가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홀로그램 등 실감형 미디어 서비스'를 꼽았다. 그 뒤로는 '집 안팎의 기기들이 서로 연결되는 스마트시티'가 24.4%(122명), '자율주행 서비스'가 23.8%(119명)을 차지했다.

전반적으로 연령을 막론하고 남성이 많이 꼽은 항목은 '자율주행 서비스'이며, 여성이 많이 꼽은 응답은 '재난상황 대응 서비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 의견으로는 '다양한 교육기회', '속도', '인공지능을 통해 학습한 수술능력'등이 있었다.

■ 5G 서비스 상용화 시 통신장애 피해 확산 우려도

5G 서비스가 상용화되면 가장 우려되는 점에 대해서는 33.6%(168명)가 통신장애(KT 화재사고 등) 발생 시 사용자 피해 확대를 꼽았다.

그 다음으로는 스마트폰 과의존 현상이 28.2%(141명), 데이터 트래픽 증가로 인한 통신비 상승이 18.8%(94명)를 차지했다.

기타 응답으로는 'AI가 인간을 지배할 가능성', '일자리 부족 현상',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피해'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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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무조건적인 득이기 때문에 실은 없다'는 등 5G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감을 보여주는 응답도 있었다.

본 조사의 표본수는 1546명이며, 응답은 20~50대 남녀 500명이 했다. 표본오차는 ±4.38%(95% 신뢰수준)이다. [☞오픈서베이 조사결과 바로보기: 5G에 대한 사용자 인식 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