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인터넷 사용자 39억명"...인구 절반 넘어

UN ITU 전망…전체 인구의 51.2% 달해

인터넷입력 :2018/12/10 14:29    수정: 2018/12/10 15:40

올해 전세계 인터넷 사용자 수가 사상 최초로 전체 인구의 절반을 넘을 것이라는 통계가 나왔다.

지난 7일(현지시간) 국제연합(UN) 산하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은 "올해 말 기준으로 전세계 인구의 51.2%에 해당하는 약 39억명이 인터넷을 이용할 것으로 추산됐다"고 발표했다. (원문☞ITU releases 2018 global and regional ICT estimates)

허우린 자오(Houlin Zhao) ITU 사무총장은 "올해 말까지 인터넷 이용자 수는 전체 인구의 절반을 상회할 것"이라며 "올해는 전세계가 보다 포괄적인 정보화 사회로 나아가는 데 있어 중요한 단계"라고 강조했다.

(자료=지디넷코리아)

지역별로는 유럽(79.6%), 독립국가연합(71.3%), 미주(69.6%), 아랍(54.7%), 아시아·태평양(47%) 순으로 인터넷을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舊) 소련을 구성했던 15개국 중 발트 3국을 제외한 독립국가연합(CIS)는 총 71.3%의 인구가 인터넷을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인터넷 인구 증가 속도도 차이가 났다.

ITU에 따르면 개발도상국의 인터넷 인구는 2005년 7.7%에서 올해 45.3%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반면, 선진국 인터넷 사용자 수는 지난 2005년 51.3%에서 올해 80.3% 증가하는 등 점진적으로 성장하는 추세다.

(자료=지디넷코리아)

올해까지 인터넷 이용자 수가 가장 크게 늘어난 지역은 아프리카다. 아프리카의 인터넷 인구는 지난 2005년 7.7%에서 올해 24.4%로 증가했다. 반면, 성장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선진국이 많은 유럽과 미주 지역이었다.

ITU에 따르면 전세계 인구의 약 96%는 모바일 셀룰러 네트워크 범위 내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세계 인구의 약 90%는 3세대 이동통신(3G)망 이상의 고속 네트워크를 통해 인터넷을 이용 중이다.

관련기사

이 외에도, 유선전화(fixed-telephone) 보급률은 올해 12.4%로 꾸준히 하락 중이고 또 전세계 모든 가구의 절반 가량은 적어도 1대의 컴퓨터를 보유 중이라고 ITU는 설명했다.

비마 사누(Bhima Sanou) ITU 전기통신개발국 이사는 "이같은 추정치는 전세계 인구의 정보통신(ICT) 기술 사용률이 전반적으로 상승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