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11월 국내 4만8천700대, 해외 19만8천415대 등 총 24만7천115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국내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0.7%, 해외 판매는 4.6% 각각 줄어들며 총 3.8% 감소했다.
기아차는 지난달 국내에서 승용 모델의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RV 차종 판매가 감소하며 전년 동기 대비 0.7% 줄어든 4만8천700대를 판매했다.
기아차 플래그십 세단 더 K9은 전년 동월 대비 무려 629.9% 늘어난 1천73대가 판매됐다. 더 K9의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의 누계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7.5% 늘어난 1만761대다. 지난 2012년 1세대 K9 출시 이후 처음으로 연간 판매량 1만대를 넘긴 것이다.
최근 주행보조 사양이 강화된 K7은 전년 동월 대비 27.0% 늘어난 4천741대, K5는 30.7% 늘어난 4천951대, K3는 38.0% 증가한 3천891대가 팔렸다.
카니발은 전년 동월 대비 16.2% 증가한 6천571대로 선전하며 4월부터 11월까지 8개월 연속 기아차 베스트셀링 모델에 올랐다.
그러나 쏘렌토가 전년 동월 대비 24.6% 하락한 6천113대, 스포티지가 15.5% 하락한 3천388대, 니로가 25.5% 하락한 2천280대가 판매돼 기아차 내수 판매 상승을 돕지 못했다.
친환경 모델은 니로가 EV 모델 499대을 포함해 총 2천280대가 판매됐고, K5 하이브리드 422대, K7 하이브리드 1천대 등 지난달 기아차의 전체 친환경차는 전년 대비 16.6% 감소한 총 3천702대가 판매됐다.
기아차의 11월 해외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4.6% 감소한 19만8천415대를 기록했다.
해외 시장 판매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에 따른 중국 자동차 수요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4.6%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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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종별로는 스포티지가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한 3만9천190대로 해외 최다 판매 모델로 이름을 올렸고, 프라이드(리오)가 2만9천962대, K3(포르테)가 2만7천625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차는 최근 해외 판매가 시작된 니로 EV, K9 등에 대한 성공적 론칭을 통해 연말까지 해외 판매 회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