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美 웨어러블 기기 시장 진출

생태계 기업 화미, 타이멕스와 협력해 스마트워치 시장 주력

홈&모바일입력 :2018/12/03 07:53

샤오미의 생태계 기업 화미테크놀러지(Huami Technology, 이하 화미)가 미국 진출을 선언했다. 생태계 기업은 샤오미가 투자하고 생산과 설계, 유통 등에 손 잡는 일종의 공급망 협력 관계를 의미한다. 샤오미는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다양한 생태계 기업을 육성하고 있다. 화미는 샤오미의 스마트워치를 주로 개발한 생태계 기업이다.

화미는 미국 대표 시계 브랜드 타이멕스(TIMEX)와 손잡고 유통 협력을 통해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스마트밴드ㄱ워치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동으로 인공지능(AI) 기능 탑재와 의료 및 헬스케어 클라우드 서비스에 중점을 둔 스마트와치 시장에 주력한다.

타이멕스는 1854년 설립된 미국 1위 시계 기업이다. 미국 손목시계 시장 점유율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미국 유명 현지 브랜드와 협력이 샤오미의 사물인터넷(IoT) 생태계 확장에 큰 힘을 실어줄 것으로 분석됐다. 화미가 연구개발한 샤오미의 스마트워츠3 시리즈 출하량은 지난 11월 11일 기준 1000만 개를 돌파했다.

화미의 제품 이미지 (사진=화미)

올해 2월 화미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하면서 미국 증시에 처음 상장한 샤오미 생태계 기업으로 화제를 모았다.

당시 레이쥔 샤오미 회장은 "화미의 미국 상장은 샤오미 생태계 모델의 거대한 승리"라며 "화미팀이 연구개발한 샤오미 스마트워치와 체중계 등이 우수한 품질을 통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타이멕스와의 협력을 통해 샤오미의 스마트워치의 미국 시장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 진출이 탄력을 받게 됐다.

화미는 최근 어메이즈핏(AMAZFIT) 등 제품 시리즈를 판매해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관련기사

화미는 3분기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127% 증가한 10억7천500만 위안(약 1천737억 4천150만 원) 규모의 매출을 기록했다.

중국 업계에서는 가성비 높은 스마트워치 등을 중심으로 IoT 기반 샤오미 생태계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이 빨라질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