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 서버리스, 모든 개발언어 쓸 수 있다

코볼로 서버리스 컴퓨팅 활용 가능해져

컴퓨팅입력 :2018/11/30 08:14

[라스베이거스(미국)=김우용 기자]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서버리스 컴퓨팅 ‘AWS 람다’에서 모든 개발언어를 쓸 수 있게 됐다. 코볼까지 지원하기 때문에, 금융사나 공공기관에서 쓰이는 메인프레임 시대 애플리케이션까지 AWS 람다에 올릴 수 있다.

AWS는 2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한 ‘AWS 리인벤트 2018’에서 서버리스 컴퓨팅을 강화하는 신규 서비스를 대거 발표했다.

AWS 람다는 사용가능한 개발언어로 루비를 정식 지원한다. 그동안 노드JS, 파이썬, 자바, 닷넷코어, 고 등의 언어만 지원했다.

버너 보겔스 아마존 CTO

여기에 더해 ‘커스텀 런타임’이 출시됐다. 사실상 모든 개발언어를 사용해 AWS 람다 프로그래밍이 가능해졌다. C++, 러스트 등을 위한 커스텀 런타임이 출시되고, 파트너를 통해 PHP, 얼랭, 코볼 등의 커스텀 런타임이 출시됐다. 스칼라, 하스켈 같은 언어도 사용할 수 있다. 개발자는 런타임 API를 통해 선호하는 개발언어를 등록해 서버리스 컴퓨팅 환경을 개발할 수 있다.

파이참, 인텔리J, VS코드 등의 통합개발환경(IDE)에서 AWS 람다를 쉽게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파이참 툴킷은 정식 출시됐으며, 인텔리J와 VS코드용 툴킷은 개발자 프리뷰로 공개됐다. AWS 람다 디버깅을 유명 IDE에서 할 수 있다.

AWS 람다의 코드마다 라이브러리를 각각 만들어야 했던 수고도 줄었다. ‘AWS 람다 레이어’란 기능으로 코드 접근 매커니즘을 별도로 개발하지 않아도 된다.

작년 출시된 ‘서버리스 애플리케이션 레포지토리’에 더해,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하나의 세트로 묶어주는 기능도 공개됐다. ‘네스티드 애플리케이션 유징 서버리스 애플리케이션 레포지토리’란 기능으로 복잡한 서버리스 앱 세트를 구현할 수 있다.

서버리스 애플리케이션의 워크플로도 개선됐다. 여러 펑션을 복합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스텝 펑션 서비스 인티그레이션’이 출시됐다. ECS, 파게이트, 배치, 글루, 다이나모DB, SNS, SQS, 세이지메이커 등 8개의 서비스를 함께 사용할 수 있다.

다양한 서버리스 앱의 API 호출을 관리해주는 ‘아마존 API 게이트웨이’는 웹소켓을 지원하게 됐다. 로드밸런서 서비스인 ‘ALB’는 람다까지 지원하게 됐다. ALB를 통해 EC2 인스턴스의 코드를 AWS 람다로 API 변경없이 바로 옮길 수 있다.

메시지 스케줄러인 아파치 카프카도 AWS의 매니지드 서비스로 나왔다. ‘아마존 매니지드 스트리밍 포 카프카’를 이용하면 카프카 클러스터의 관리를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서버리스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초소형 가상머신 서비스 ‘파이어크래커’도 출시됐다. 파이어크래커는 마이크로VM 기반으로 EC2 인스턴스보다 경량인 인프라와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버너 보겔스 아마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서버리스는 점점 더 애플리케이션 개발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인프라 프로비저닝이 필요없고, 오토스케일링, 사용한 만큼만 돈을 낸다는 것, 때문에 70만 고객사가 AWS 람다를 채택했다”고 밝혔다.

그는 “서버리스 컴퓨팅은 ‘시스템의 시스템’이라 부를 수 있다”며 “서버리스야 말로 현대에 가장 이상적인 환경”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조연설 무대에 오른 호주의 ‘내셔널오스트레일리아뱅크(NAB)’는 40년 전 코볼로 개발된 애플리케이션을 AWS 람다로 이전할 수 있게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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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는 솔루션 아키텍트를 통해 고객사의 워크로드 아키텍처를 리뷰하고 있다. 메가존, GS네오텍 등 국내 AWS 파트너도 아키텍트의 리뷰 서비스를 제공한다. AWS는 고객사 스스로 아키텍처 리뷰를 할 수 있는 ‘AWS 웰아키텍티드 툴’을 출시했다.

버너 보겔스 CTO는 “아키텍처 리뷰는 1회성이 아니라 모든 워크로드에 반복 적용돼야 한다”며 “아키텍처 측면에서 베스트 프랙티스를 따라갈 수 있도록 도와줄 뿐 아니라 실제 워크로드에 대한 기업 경영진 및 운영자의 통찰력을 키우도록 도와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