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미국)=김우용 기자] 아마존웹서비스(AWS)가 ARM 프로세서 기반의 가상서버를 공개했다. 퍼블릭 클라우드의 ARM 서버 시대가 열렸다.
AWS는 2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AWS 리인벤트 2018' 컨퍼런스에서 64비트 ARM 프로세서 기반의 'A1 인스턴스'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A1 인스턴스는 2015년 AWS에서 인수한 안나프루나랩스에서 개발한 64비트 ARM 프로세서 '그라비톤(Graviton)'을 활용하는 가상서버다.
AWS EC2에서 선택가능하며, 1vCPU, 2GB RAM 사양부터 5가지 종류를 이용할 수 있다. 3.5Gbps EBS와 10Gbps 네트워크 대역폭을 제공한다. 최소사양의 경우 시간당 0.0255달러부터 계산한다. 프로세서는 ARM 코어텍스 A72 아키텍처에 기반한 것으로 추정된다.
AWS는 니트로 하이퍼바이저와 그라비톤 프로세서를 통해 기존 T 인스턴스보다 더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성에 따라 x86 아키텍처 기반 가상머신보다 45% 이상 저렴하다.
AWS는 확장형 워크로드나 컨테이너 기반 마이크로서비스, 웹서버, 개발환경, 캐싱 등에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AWS 그라비톤 프로세서는 아마존 리눅스2, 레드햇엔터프라이즈리눅스 7.6, 우분투 등의 운영체제를 사용할 수 있다. 아마존 US 동부(북버지니아, 오하이오), US 서부(오리건), 유럽(아일랜드) 등의 리전에서 우선 이용가능하다.
애플리케이션을 스크립트 언어로 작성했다면 A1 인스턴스로 간단하게 이동시킬 수 있다. 네이티브 코드로 컴파일하는 애플리케이션은 A1 인스턴스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재작성(rebuild) 해야 한다.
ARM 서버는 퍼블릭 클라우드에 힘입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인프라는 절반 가까이 ARM 서버를 활용한다. ARM홀딩스는 지난달 ARM 기반 데이터센터 서버가 100만대를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이밖에, AWS는 100Gbps 네트워크 대역폭, 내장 NVMe 스토리지, 8개 엔비디아 테슬라 v100 GPUfmf 이용할 수 있는 p3dn 인스턴스를 선보였다. 고성능컴퓨팅(HPC)에 최적화된 EC2 인스턴스의 새로운 네트워크 인터페이스인 '엘라스틱 패브릭 어댑터'도 공개했다.
엣지 디바이스의 데이터 수집과 IoT 애플리케이션 구축을 용이하게 하는 4 가지 신규 서비스와 기능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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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 IoT 사이트와이즈는 산업용 시설 장치에서 IoT 데이터를 수집, 구조화 및 검색하고, 이를 활용해 장비를 분석하고 성능 데이터를 처리하는 매니지드 서비스다. AWS IoT 이벤트는 오작동 장비나 정지된 컨베이어 벨트 등 IoT 센서 및 애플리케이션이 나타내는 변경사항을 쉽게 감지하고 대응할 수 있는 서비스로, 동작이나 경고를 자동으로 전달한다.
AWS IoT 씽스 그래프(Things Graph)는 시각적인 드래그앤드롭 인터페이스를 통해 다양한 디바이스와 클라우드 서비스와 연결하고, 코드를 거의 또는 전혀 사용하지 않고 IoT 애플리케이션을 쉽게 구축할 수 있도록 해 준다. 예를 들어 날씨 데이터 서비스와 스프링클러에 습도 센서를 연결해 농업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다. AWS IoT 그린그래스 커넥터는 서비스나우, 스플렁크, 아마존 키네시스 등의 써드파티 애플리케이션과 온프레미스 소프트웨어 및 AWS 서비스를 코드 작성없이 일반적인 클라우드 API로 AWS IoT 그린그래스 지원 디바이스에 연결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IoT 기기와 서비스 관리, 분석 및 데이터 수집과 같은 기능을 제공하는 써드파티 제품에 손쉽게 통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