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MS·구글, IoT 클라우드 본격 경쟁

회사별 강조 사항 중심으로 3社 플랫폼 비교

컴퓨팅입력 :2018/11/09 15:59    수정: 2018/11/11 22:27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구글클라우드 등 3대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업체가 모두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을 갖추고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했다.

3사는 모두 디바이스부터 클라우드를 아우르는 전방위 플랫폼을 제공한다고 강조한다. 기본적 틀은 유사하지만 세부적인 부분에서 차이를 드러낸다.

3사의 IoT 클라우드 플랫폼을 강조점을 중심으로 비교 정리했다.

■ AWS,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응하는 폭넓은 서비스

AWS는 디바이스, 엣지, 클라우드 등에 폭넓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손쉽게 IoT 디바이스를 만들 수 있는 'IoT 버튼'은 아마존 대시 하드웨어를 활용해 손쉽게 AWS의 서비스와 연동된 디바이스를 개발하게 해준다.

엣지 디바이스는 아마존 프리RTOS란 경량의 운영체제를 제공한다. 이 RTOS를 활용하면 소형의 저출력 디바이스를 프로그래밍하고, 배포하며, 관리할 수 있다. 전원만 연결하면 곧바로 AWS에 연결된다.

AWS 그린그래스(Greengrass)는 AWS의 주요 IoT 관련 서비스를 엣지로 확장하게 해주는 게이트웨이용 소프트웨어다. 디바이스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모두 전송하지 않고, IoT 엣지에서 메시징, 동기화, AWS 람다, 머신러닝 등을 실행한다.

디바이스 관리는 AWS IoT 디바이스란 서비스를 이용한다. 이는 대규모 IoT 기기를 실행하고, 분류하며, 원격으로 모니터링하게 해준다.

디바이스, 엣지, 클라우드 간의 연계는 AWS IoT 코어를 활용할 수 있다. 이는 디바이스와 클라우드의 암호화된 연결을 관리하며, 복잡한 메시징을 처리한다.

클라우드 환경에서 IoT에 특화된 분석을 수행하는 특화 서비스도 있다. AWS IoT 애널리틱스를 이용해 대규모 데이터를 손쉽게 분석할 수 있다. 시각화뿐 아니라 머신러닝과 연계도 간편하다.

디바이스의 보안은 'AWS IoT 디바이스 디펜더'를 제공한다. 관리형 서비스로서 사용자 디바이스의 보안 정책을 최신으로 유지하고 보안공격을 차단한다.

여기에 AWS의 서버리스 컴퓨팅 'AWS 람다', 스트리밍 데이터 처리를 위한 '아마존 키네시스', 사전정의된 머신러닝 환경 '아마존 세이지메이커' 등을 접목해 풍부한 IoT 생태계를 구축하게 해준다.

■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윈도와 리눅스 망라한 쉽고 빠른 IoT

마이크로소프트는 3사 가운데 가장 먼저 IoT 플랫폼을 제공했다. 디바이스 연결, 데이터 흐름관리, 이벤트 관리, 분석, 엣지 컴퓨팅, 가속기, 디지털트윈 등 다양한 특화 포트폴리오를 보유했다.

가장 최근엔 엣지 컴퓨팅 솔루션을 대거 추가했다.

애저 디지털트윈은 사람, 장소, 사물 등과 이를 연결하는 관계, 프로세스에 이르는 모든 환경을 가상으로 개발할 수 있게 해준다. 물리적 환경에 대해 실시간 파악이 가능하며, 지능화된 애널리틱스로 이전 환경 분석과 미래 시나리오 예측을 통해 예지 정비, 에너지 관리 등을 원활하게 수행하는 디지털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다.

IoT 개발 과정을 최대한 단순화한 SaaS IoT 솔루션인 애저 IoT 센트럴도 제공한다. 기업의 수요나 내부 프로세스에 맞게 유연하고 확장 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하며, 특별한 코드나 전문가 없이도 기업이 IoT 솔루션을 쉽게 도입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차세대 IoT 보안 플랫폼인 애저 스피어를 퍼블릭 프리뷰로 출시했다. 애저스피어는 리눅스를 기반으로 개발된 임베디드 OS다. 인증된 IoT 기기에 마이크로컨트롤러, 애저스피어 등을 보안 관리하는 '애저스피어 시큐리티 서비스'를 포함한다.

기업 자산의 손쉬운 활용을 지원하는 ’커넥티드 팩토리용 자동 연결 서비스’, 대규모 데이터의 저장과 아카이빙의 비용을 현격하게 줄여주는 ‘애저 타임 시리즈 인사이트’ 등도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IoT를 사용사례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소프트웨어 환경을 구축하도록 한다. 애저스피어가 소형 기기에 들어가고, 좀더 고사양 기기에는 윈도10 IoT가 들어간다.

기업이 클라우드와 엣지 사이에 내부적으로 인프라를 갖추길 원하는 경우 '애저 스택'을 제공하고, 디바이스-엣지-데이터센터-클라우드 등으로 이어지는 통합환경을 구축하게 하고 있다. 여기에 오피스365, 마이크로소프트365, 다이나믹스365 등을 연결하는 것도 지원한다.

수십억개 IoT 자산을 연결하고 모니터링하는 애저 IoT 허브, 기기 배포를 자동화하는 IoT 허브 디바이스 프로비저닝 서비스, 지리적 위치를 결합하는 애저 맵스, 서버리스 컴퓨팅인 애저 펑션, 이벤트 관리 서비스인 '이벤트 그리드', 스트림 데이터 분석을 위한 '애저 스트림 애널리틱스' 등 다양한 서비스가 있다.

■ 구글 클라우드, 엣지 TPU로 'AI 에브리웨어'

구글 클라우드 IoT 플랫폼은 지난 3월 정식 출시됐다. 구글 클라우드의 빅데이터, 인공지능 서비스와 서버리스 플랫폼, 보안 기술, 텐서플로 등을 정리해 기업의 IoT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간소화하도록 만들어졌다.

AWS나 마이크로소프트도 그렇지만, 구글은 특히 자사의 IoT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머신러닝을 강조한다.

구글 클라우드 IoT 코어는 수많은 기기의 데이터를 연결, 관리하고 활용하게 해주는 관리형 서비스다. 데이터 수집, 처리, 분석, 시각화 등을 한번에 제공한다.

구글은 AI, 서버리스 컴퓨팅, 보안 등을 강조한다. AI의 경우 엣지 게이트웨이에 탑재되는 전용 프로세서 '엣지TPU'를 제공하고 있다. 엣지TPU는 1센트 동전의 4분의1에 불과한 크기에서 구글 텐서플로우를 구동할 수 있다. 전용 AI 가속기를 통해 엣지 환경에서 곧바로 지능형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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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네트워크 프로토콜을 직접 손대 강화된 IoT 보안을 제공한다. 디바이스 보안 인증을 위한 별도의 칩을 엣지 기기에 탑재하도록 하고, 인증 프로토콜도 경량화된 버전을 사용한다.

구글 클라우드의 강점으로 통하는 데이터 관련 서비스를 폭넓게 제공한다. 구글 빅쿼리, 구클라우드글 펍/서브(pub/sub), 구글 클라우드ML 같은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