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국내 연구개발비 78조 7892억...13.5% ↑

GDP 대비 4.55%...민간 재원 7조 이상 증가

과학입력 :2018/11/28 08:11

지난해 국내 총 연구개발비는 전년 대비 9조 3천837억원(13.5%) 증가한 78조 7천892억원으로 나타났다.

국내 총생산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전년 대비 0.32%p 증가한 4.55%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해 국내에서 수행한 정부·공공, 민간 분야 연구개발 활동을 조사한 ‘2017년 연구개발 활동’ 조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민간에서 전년 대비 7조 7천184억원(14.7%) 증가한 60조 643억원(76.2%)을 투자, 지난 2016년 대비 지난해 우리나라 총 연구개발비 증가에 가장 많은 영향을 줬다.

정부·공공 재원은 전년 대비 1조 3천271억원(8.1%) 증가한 17조 7천371억원(22.5%), 외국 재원은 전년 대비 3천381억원(52.1%) 증가한 9천878억원(1.3%)을 기록했다.

2016년까지 갱신된 해외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민간 재원 연구개발비 비중은 76.2%를 기록, 78.1%인 일본 제외 주요국보다 높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연구개발비 사용 주체별로는 기업체 62조 5천634억원(79.4%), 공공 연구기관 9조 5천432억원(12.1%), 대학이 6조 6천825억원(8.5%)이었다. 기업체 비중이 국제 비교 시 일본을 제외한 주요국보다 높은 수준이었다.

연구개발 단계별로는 기초 연구 11조 3천911억원(14.5%), 응용 연구 17조 3천159억원(22.0%), 개발 연구 50조 822억원(63.6%)으로 개발 연구 비중이 가장 높았다. 국제적으로 중국, 일본을 제외한 주요국들보다 높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총 연구원 수는 전년 대비 2만2천27명(4.8%) 증가한 48만2천796명이다. 이 중 연구개발 업무에 전념하는 정도에 따른 비율을 반영해 산정하는 '상근상당 연구원' 수는 2만1천808명(6.0%) 증가한 38만3천100명이었다.

경제활동인구 1천명 당 연구원 수는 13.9명으로 0.6명 증가했다. 인구 1천명 당 연구원 수는 7.4명으로 0.3명 늘었다.

연구 수행 주체별 연구원 수는 기업체 34만3천367명(71.1%), 대학 10만2천877명(21.3%), 공공 연구기관 3만6천552명(7.6%)이었다.

연구원 수도 연구개발비와 마찬가지로 기업체에서 전년 대비 증가 인원이 2만2천44명(6.9%)으로 가장 많은 증가 폭을 보였다.

연구원 1인당 사용한 연구개발비는 전년 대비 1천356만원(7.1%) 증가한 2억566만원이다.

영국을 제외한 주요 선진국에 비해서는 낮은 편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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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연구원은 전년 대비 6천427명(7.1%) 증가한 9만7천42명(20.1%)으로, 최근 10년간 여성 연구원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 중이나 일본 제외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주요 선진국들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과기정통부는 다음달 중 보고서를 발간해 모든 국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국가과학기술지식정보서비스(NTIS), 국가통계포털(KOSIS) 등을 통해 이번 조사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OECD에도 송부해 국가 간 비교자료로 활용되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