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SNS를 기반으로 상품을 판매하는 '세포마켓'(Cell Market)이 대세다. 세포마켓이란 소비자와 판매자의 경계가 허물어진 SNS 무대에서 개인 단위로 분화된 시장을 묘사한 말로, 일명 '1인1마켓' 현상을 뜻하는 신조어다.
특히 영상 콘텐츠를 활용해 영향력을 발휘하는 인플루언서들이 그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런 추세에 따라 CJ ENM 오쇼핑부문은 CJmall 모바일 라이브방송 '쇼크라이브'에서 다양한 인플루언서들과 협업해 젊은 고객들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27일에는 다이아 티비 파트너 푸드 크리에이터 '소프'가 쇼크라이브 '인싸쇼핑'에 출연해 직접 상품을 판매한다. 소프는 다양한 조리법, 음식 리뷰 등 1천200여개의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며 구독자 약 102만명 가량을 보유하고 있는 밀리언 창작자다. 이날 방송에서는 다이아 티비와 공동개발한 '비벼먹는 소고기 버터 장조림(5팩 1만7900원~)'을 선보인다. 이 상품은 구독자들 사이에서도 뜨거운 인기를 얻었던 메뉴로, 지난 24일에 CJmall 1차 사전판매 물량이 모두 소진되기도 했다. 쇼크라이브 '인싸쇼핑'은 인플루언서가 혼자 쇼핑방송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목 밤 10시 CJmall 앱에서 방송된다.
CJ ENM 오쇼핑부문은 지난 2017년부터 모바일 채널을 활용해 쌍방향 소통을 핵심으로 내세운 '쇼크라이브'를 운영 중이다. 매주 월~목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총 7가지 프로그램을 방송하며, 최근엔 CJ ENM E&M부문의 1인 창작자 지원 사업인 '다이아 티비'와 협업으로 콘텐츠 영향력과 모바일 커머스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시도를 거듭하는 중이다.
실제로 CJmall 쇼크라이브는 다이아 티비의 파트너 인플루언서들과 협업해 좋은 시너지를 내고 있다. 지난 9월, 쇼크라이브의 뷰티 패션 프로그램 '픽미업(Pick美Up)'에서 뷰티 인플루언서 '헤이즐'과 '로즈하'가 출연해 '클리오 프리즘 에어블러셔'를 판매한 결과, 생방송 중 20~39세 고객의 유입 비율이 6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유입은 주문으로도 연결돼 2039세대의 주문 비중 역시 63%를 차지하며 매진을 기록했다. 또 지난 20일에도 다이아 티비 파트너 뷰티 크리에이터 '깡나'가 쇼크라이브에 출연해 고객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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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CJ ENM은 오쇼핑부문의 커머스 역량과 인플루언서 자체의 콘텐츠의 결합으로 고객 접점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오쇼핑부문의 MD들은 상품과 브랜드 이미지, 인플루언서의 콘셉트 등을 고려해 쇼크라이브만의 단독 상품과 구성을 기획하고, 모바일 생방송 제작진들도 객과의 원활한 쌍방향 소통 극대화에 중점에 둔다. 여기에 인플루언서들의 자체 채널을 활용한 마케팅과 생방송 운영능력 등이 맞물리면서 2039 젊은 타깃의 CJmall 고객 유입 증가 및 매출로 이어지고 있다.
CJ ENM 오쇼핑부문 관계자는 "모바일과 동영상에 익숙한 젊은 고객들을 중심으로 세포마켓이 활성화되면서 인플루언서들의 영향력이 더욱 강화되는 추세"라며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활약하고 있는 인플루언서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다이아 티비와의 협업으로 고객들이 원하는 상품과 재미있는 방송을 기획해 젊은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