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입술 움직여 생생한 표정 짓는 아이 로봇 등장

오사카 대학 연구진, 로봇 ‘아페토’ 2세대 버전 공개

인터넷입력 :2018/11/26 09:58

무서운 표정과 귀여운 모습을 자유자재로 보여주는 아이 로봇이 등장했다.

일본 오사카대학 연구진이 아이 로봇 아페토(Affetto) 업그레이드 버전을 공개했다고 IT매체 씨넷이 25일 보도했다.

아페토는 사람의 다양한 얼굴 표정을 나타낼 수 있는 안드로이드 로봇이다. 2011년 1세대 아페토 로봇이 공개된 이후 최근 인간의 표정을 더 세밀하게 표현할 수 있는 2세대 로봇이 공개됐다.

사람의 다양한 얼굴 표정을 나타낼 수 있는 안드로이드 로봇 '아페토' (사진=유튜브 캡쳐)

아페토 로봇은 머리만 있는 로봇 헤드 형태에, 생생한 사람 표정을 짓기 때문에 오싹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아페토 로봇은 즐겁고, 혼란스럽고, 화나고, 졸린 표정 등을 다양한 표정을 지을 수 있다. 아페토 로봇의 입술이 움직이고, 눈꺼풀이 깜박이며 눈동자가 좌우로 움직이는 모습 때문에 실제 살아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또, 로봇이 입을 크게 벌리면 혀를 볼 수도 있다.

연구진들은 복잡한 인간의 감정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얼굴 움직임을 측정하기 위해 어린이 로봇의 116가지 얼굴 포인트를 조사했다. 그 연구 결과를 지난 10월 학술지 ‘로보틱스 앤 AI(Robotics and AI)’에 실렸다.

하지만, 아페토 로봇이 자연스러운 사람의 얼굴 표정을 모방하는 것은 쉽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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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면 변형이 안드로이드 얼굴을 제어하는 데 핵심적인 문제다"며, "부드러운 얼굴 피부의 움직임은 불안정한 상태를 조성한다. 이것이 우리가 해결해야 하는 큰 하드웨어 문제다. 우리는 이를 측정하고 제어하기 위해 더 나은 방법을 모색했다."고 미노루 아사다 교수는 성명을 통해 밝혔다.

아페토 로봇 개발의 목표는 인간 로봇과의 상호작용 및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영유아기 인간의 인지발달 과정을 탐구하는 것이다. 이 로봇은 말을 하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