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구글과 '퓨시아 OS' 테스트 진행

저가 브랜드 아너 스마트폰 통해 퓨시아 테스트

홈&모바일입력 :2018/11/26 07:52    수정: 2018/11/26 10:13

화웨이가 구글과 함께 안드로이드 OS를 대체할 신규 OS를 스마트폰에 적용하는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중국 IT168 등 언론은 9to5Mac 등 외신을 인용해 화웨이의 저가 브랜드 아너(HONOR)가 구글의 '퓨시아(Fuchsia) OS'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퓨시아 OS는 안드로이드를 이을 구글의 차기 OS로 아직 개발 작업이 진행 중이다.

구글의 신규 OS 중국 시장 진입의 첫 브랜드로 화웨이가 낙점된 것이란 분석이 함께 나오고 있다. 이번 테스트 기기는 아너의 게임 및 엔터테인먼트 특화 스마트폰 모델 '아너 플레이(Play)'다. 안드로이드 상용 기기에서 퓨시아 OS 테스트가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이번 테스트는 화웨이의 자체 프로세서 '기린970'에 대한 퓨시아 OS 시스템 테스트가 목적이다. 이에 향후 아너 플레이 이외에도 향후 모든 기린970 프로세서 탑재 모델에 대한 테스트 참여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기린970이 탑재된 모델은 메이트10 시리즈와 P20 시리즈, 노바3, 아너10, 아너V10, 아너 노트10 등이다.

아너 플레이 (사진=화웨이)

퓨시아 OS는 구글이 2년 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한 신규 OS다. 2016년 8월 기트허브(GitHub)에서 퓨시아란 프로젝트명으로 처음 공개됐으며 '완전히 새로운 OS'란 구글의 수식어가 붙었다. 기존 리눅스(Linux) 기반의 크롬 OS나 안드로이드 OS와 달리 '지르콘(Zircon)'이라고 명명된 마이크로커널을 기반으로 플러터(Flutter) 엔진을 채용한다. 모바일과 개인 PC 등에서 적용 가능하며 여러 기기를 포괄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겸용성 등이 강점이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안드로이드뿐 아니라 노트북과 PC용 크롬 OS 역시 대체하는 방향으로 개발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보다 낮은 스펙의 기기에 적용할 수 있으면서 다양한 스마트홈 하드웨어 상품에도 적용될 수 있는 OS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인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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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공식적 퓨시아 프로젝트 계획에 따르면 OS 자체와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 생태계 개발 등에 약 3년의 시간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공표된 상황이다. ARM과 X86 시스템을 모두 지원한다.

화웨이와 구글의 테스트는 아직 초기단계인 만큼 향후 움직임에 초점이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