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업계 구루 개발자 한자리에

'비들 서울 2018' 오는 29일·30일 개최

컴퓨팅입력 :2018/11/24 01:29    수정: 2018/11/25 10:34

비욘드 프로토콜 창업자 거빈더 알루와리아, 암호화폐 지갑 카사 최고기술책임자(CTO) 제임슨 롭, 코스모스 창립자 재권 등 블록체인 업계 구루급 개발자들이 한국을 방문한다.

오는 29일, 30일 양일간 서울 르 메르디앙 호텔에서 개발자 중심 블록체인 컨퍼런스 '비들 서울 2018' 컨퍼런스가 개최된다.

비들(BUIDL)은 프로그램을 구현한다는 뜻의 '빌드(BUILD)'의 오타로, 블록체인 업계에서 개발을 의미하는 신조어로 쓰인다. 코인을 계속 가지고 있다는 '홀드'(HOLD)의 오타인 '호들(HODL)'과 함께 비들도 업계 유행어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왼쪽상단부터 시계방향)거빈더 알루와리아 비욘드 프로토콜의 창업자, 제임슨 롭 카사 CTO, 재권 코스모스 공동 창업자, 데이비드 리 리팩터 캐피털 매니징 파트너

이번 컨퍼런스는 '비들'이라는 이름이 가지는 의미처럼 블록체인 산업에서 기술을 연구하고 실제 개발 결과물로 만들어 내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행사로 마련됐다. 기조연설은 블록체인 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연사들로 구성됐다.

메인 세션인 비들1.0에서 가장 먼저 거빈더 알루와리아 비욘드 프로토콜의 창업자가 기조연설을 맡는다. 그는 디지털 트윈 랩스라는 블록체인 투자 및 컨설팅 회사의 CEO이자 창업자이기도 하다. 모토로라, 선마이크로시스템스, 텍사스 인스트루먼츠 등 IT기업에서 커리어를 쌓은 후 2006년부터 IBM에서 재직하며 IBM의 블록체인과 IoT 사업 분야 CTO를 역임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거빈더 알루와리아는 ‘블록체인 기반의 차세대 IoT의 재해석(Reimagining Next Gen IoT with Blockchains)’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두 번째 기조연설은 암호화폐 지갑 업체 카사(Casa)의 제임슨 롭 CTO가 발표를 맡는다.

그는 비트코인 초기 투자자이자 비트코인 맥시멀리스트로 알려졌다. 카사 합류 이전에는 암호화폐 지갑 업체인 비트고에서 근무했다. 암호화폐 미디어인 코인데스크에서 필진으로 활동하며 다수의 글을 기고하기도 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제임슨 롭은 ‘블록체인으로 관료주의를 뒤집기(Inverting Bureaucracy with Blockchains)’라는 내용으로 기조연설을 진행할 예정이다.

세 번째 기조연설은 코스모스 프로젝트를 이끄는 재권(권용재)이 맡는다. 블록체인의 합의 알고리즘인 지분 증명(PoS) 방식의 치명적 결함인 낫씽 앳 스테이크(nothing at stake)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텐더민트 합의 알고리즘을 제시하며 블록체인 업계의 유명 인사로 떠올랐다. 낫씽 앳 스테이크는 악의적인 공격으로 체인이 분리됐을 때 참여자가 두 체인 모두에 투표해도 위험에 노출되지 않는 문제를 말한다.

이번 기조연설에서 재권은 ‘블록체인 생태계의 근본적인 변경(Rearchitecting the Blockchain Ecosystem)’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마지막 기조연설은 2014년 포브스가 선정한 최고 벤처투자자 100인 중 82위에 오른 실리콘밸리의 유명 투자자인 데이비드 리다.

데이비드 리는 현재 리팩터 캐피털의 매니징 파트너다. 2009년 주로 IT 기업에 투자하는 벤처투자사인 SV엔젤을 설립하고 400여 개 스타트업에 약 1억 달러(1천150억원)를 투자했다. SV엔젤은 에어비앤비, 슬랙, 드롭박스, 트위터 등에도 투자했다.

2017년 주목할 만한 트렌드로 ‘블록체인’을 꼽았던 그는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에 투자하기 시작한 이후 코인베이스와 코빗 등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코인 채굴기업인 비트메인, 블록체인 프로젝트인 테라, 캐리 프로토콜 등에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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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컨퍼런스에서 데이비드 리는 현재 암호화폐 시장과 자신이 지켜봤던 IT 시장의 흥망성쇠를 비교하는 내용으로 기조연설을 진행하며, 투자자 관점에서 바라보는 증권형 토큰 세션에 패널로 참여할 예정이다.

비들 서울 2018 컨퍼런스는 현재 얼리 버드 티켓 판매가 끝났으며, 학생과 개발자는 특별 가격 할인이 컨퍼런스 전날까지 제공된다. 자세한 내용은 비들 서울 2018 홈페이지(☞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