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통신사 "내년도 5G 매출 기대하지 않는다"

유의미한 매출 2020년부터 발생할 것으로 기대

방송/통신입력 :2018/11/23 07:38

다음달 한국이 5G 서비스를 조기 상용화하고 세계 각국도 5G 상용화를 위해 박차를 가하는 상황에서, 5G가 내년도 글로벌 통신사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존 스티븐스 AT&T CFO는 최근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건 스탠리 유러피안 테크놀로지·미디어 앤 텔레콤 컨퍼런스에서 "당장 내년에 5G로 인한 수익을 기대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세계 각국은 5G 상용화를 준비 중이다. 미국의 경우 지난 14일 5G 이동통신 주파수 경매를 시작했다. 경매는 현재 진행 중이며 총 경매가는 1억4천5백만달러(약 1천640억원)까지 올라간 상태다.

스티븐스 AT&T CFO는 "스마트폰 업그레이드 주기는 분기당 5%"라며 "사람들이 기기를 완전히 교체하기까지는 20분기가 걸린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므로 5G로 수익이 발생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맷 엘리스 버라이즌 CFO 역시 "2019년에 의미있는 5G 수익이 발생할 것 같지 않다"며 "5G로 인해 영향이 발생하는 것은 2020년부터일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IT전문매체 RCR와이어리스는 "5G로 당장 직접적인 수익이 나오지는 않을지라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5G는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고주파 대역인 밀리미터웨이브 주파수는 산업계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이끌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5G는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을 특징으로 한다. 이러한 특성을 살리면 공장에서 산업용 로봇, 자동 안내 차량, 센서, 카메라,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HMD), 휴대용 단말기 등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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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사장은 자동차 부문에서 5G가 발휘할 수 있는 역할을 강조했다. 자동차 제조사와 보험 회사 등 다른 이해관계자들에게 5G가 자동차 사고 관련 정보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몬 퀄컴 사장은 "5G는 커넥티드카의 모든 제안요청서에 포함된다"면서 "5G와 C-V2X의 조합은 4G 때보다 훨씬 심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