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서 본 미국 캘리포니아 화재 흔적

과학입력 :2018/11/22 14:25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의 흔적이 우주에서도 포착됐다.

이번 달 초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 말리부 주변에서 일어난 울시 화재(Woolsey Fire)로 인해 1,500개가 넘는 구조물들이 파괴되고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21일(이하 현지시간) 현재 울시 화재로 9만6천 에이커 이상의 면적이 잿더미가 됐다.

미국의 IT매체 씨넷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테라 위성에 탑재된 ASTER(Advanced Spaceborne Thermal Emission and Reflection radiometer) 카메라가 포착한 울시 화재 현장 모습을 21일 보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의 흔적이 우주에서도 포착됐다. (사진=NASA)

공개된 사진을 보면, 이번 화재가 얼마나 큰 규모였는지 알 수 있다. 갈색으로 보이는 곳이 화재로 불타버린 지역을 나타낸다. NASA는 테라 위성이 촬영한 사진을 좀 더 자연스럽게 보여주기 위해 이미지 개선 작업을 진행했다.

지난 14일에는 NASA 테라 위성이 촬영한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 지역의 캠프 화재(Camp Fire)의 모습이 공개된 바 있다.

사진=NASA

이번 화재는 캘리포니아 남부 뿐 아니라 북부 지역에서도 일어났다. 북부 지역에서 발생한 캠프 화재(Camp Fire)는 울시 화재보다 규모가 커 15만3천336 에이커의 지역을 폐허로 만들었고, 사망자 81명, 실종자는 현재까지 수 백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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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서 빨간 점으로 표시된 부분이 불길이 거세게 일어나고 있는 지역이다.

NASA의 테라 위성이 촬영한 사진들은 캘리포니아 화재 관리자에게 현재 도로나 초목, 지형 등의 상세 자료를 알려주기 위해 제공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