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최근 6년만에 풀체인지된 3세대 4도어 쿠페 더 뉴 CLS 판매를 시작했다. 400 d 4매틱 가격이 9천850만원, AMG LINE이 붙을 경우 1억750만원에 육박한다. 그야말로 억소리 나는 4도어 쿠페다.
더 뉴 CLS가 어떤 매력을 가지고 있는지 최근에 인천 영종도에서 열린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5세대 C클래스 부분변경 모델 행사를 통해 살펴봤다. 당시 오후 5시에 시작됐고, 시승 이후 곧바로 차량 출시 행사가 이어질 정도의 바쁜 행사였다.
더 뉴 CLS를 시승할 수 있는 코스는 짧았다. 인천 영종도를 한바쿼 도는 수준이다. 짧게 나마 가속성능을 느낄 수 있지만, 차량의 전반적인 특징을 살펴보기엔 한계가 있었다.
시승 당일 유심히 살펴본 것은 편의사양이었다. 4도어 쿠페지만 웬만한 고급 세단을 압도하는 주행보조 사양이 기본으로 탑재됐기 때문이다.
더 뉴 CLS에는 능동형 브레이크 어시스트, 차선 이탈 방지 어시스트, 주의 어시스트, 속도 제한 어시스트 등의 주행보조 사양이 탑재됐다. 탑승자 사전 보호 시스템인 프리 세이프 기능도 기본사양이다.
인천공항 주변을 도로 에서 더 뉴 CLS 주행보조 사양을 켰다.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가 장착된 차량이라 손쉽게 주행보조 사양 작동 유무를 파악할 수 있었다. 또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주행보조 사양의 작동 유무를 알려줬다.
더 뉴 CLS 대시보드쪽 가장 왼편에 스티어링 휠 디자인이 새겨진 버튼을 누르지 않으면 제대로 된 차선 이탈 방지 어시스트를 실행할 수 없다. 이는 현재 출시된 모든 고급 세단에 적용된 공통적인 특징이자, 문제점 중 하나다. 운전자가 좀 더 쉽게 주행보조 사양을 실행할 수 있는 업계의 노력이 필요해보였다.
더 뉴 CLS의 주행보조 테스트는 기사 하단 영상에서 살펴볼 수 있다.
더 뉴 CLS에 탑재된 3.0리터 디젤 엔진은 최고 출력 340마력(3400RPM~4600RPM), 최대 토크 71.4kg.m(1200RPM~3200RPM)의 힘을 내며, 9단 자동변속기 ‘9G-TRONIC'이 들어갔다.
더 뉴 CLS는 0에서 100km/h까지 5.0초만에 도달한다. 가속페달을 밟는 순간 운전자가 예상하지 못하는 강력한 힘을 낼 수 있다는 뜻이다. 실제로 인천 영종도에서 주행해본 더 뉴 CLS는 민첩하면서 안정된 주행 성능을 나타냈다. 차량 내부에 흔히 들어오는 풍절음과 엔진 소음도 거의 없었다.
메르세데스-벤츠 차량의 아이콘이 된 엠비언트 라이트도 더 뉴 CLS에 들어갔다. 야간에 시승하면서 보라색 엠비언트 라이트를 실행했는데, 아름답다라는 탄성이 나올정도로 잘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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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대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CLS는 주행성능과 실내 디자인, 주행보조 성능에서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외관 후면 디자인에서 호불호가 나뉠 것으로 보인다. 일부에서 벤츠 CLS만의 역동성이 사라졌다는 평가도 나왔다.
*[영상] 벤츠 3세대 더 뉴 CLS 야간 주행해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