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16일 인천 송도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일부 주요 옵션이 빠진 신형 C클래스를 공개했다.
벤츠코리아 행사장에는 신형 C클래스 아방가르드, 익스클루시브, AMG 라인 등 총 5대가 전시됐다. 메인 무대에는 아방가르드 모델 1대가 배치됐고, 나머지 4대는 무대 반대방향 차량 전시 공간에 배치됐다.
눈길을 끄는 것은 이날 전시된 C클래스 차량 다섯 대 모두 12.3인치 계기반 클러스터 와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가 빠졌다.
마틴 슐츠 벤츠코리아 세일즈 마케팅 부사장은 제품 프리젠테이션에서 C클래스 역사상 최초로 들어간 12.3인치 LCD 클러스터 특징을 발표 슬라이드 화면으로 소개했다. 기존에 출시됐던 S클래스, E클래스 등과 다르게 역동적인 디자인을 갖췄으며, ‘클래식(Classic)’, ‘스포츠(Sport)’, ‘프로그레시브(Progressive)’ 등 3가지 스타일을 선택할 수 있다.
하지만 행사장 내 모든 전시 차량에는 일반형 컬러 클러스터가 장착됐다.
최근 출시되는 벤츠 차량에는 스티어링 휠 왼쪽 부근에 능동형 디스턴스 어시스트 디스트로닉, 능동형 스티어링 어시스트 버튼이 들어갔다. 이번에 공개된 C클래스도 해당 기능들이 들어갔다.
하지만 영종도 현장에서는 주행보조 사양을 실행할 수 있는 버튼이 빠진 채 전시됐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행사장 전시 차량들은 독일에서 직접 가져와 미디어 앞에서 공개하기로 결정된 차량이다. 해당 차량을 국내에 판매하지는 않는다” 라며 “12.3인치 클러스터와 주행보조 사양들은 국내에서 기본 사양이 아닌 선택 사양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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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코리아의 이같은 전시는 다른 업체 전시 전략과 상반된 모습이다. 현대기아차 등 국내 수입차들은 차량 전시나 시승회 때 풀옵션 사양을 준비하고, 수입차 업체들도 풀옵션을 기반으로 둔 차량을 미디어 앞에 수차례 공개한 바 있다.
벤츠코리아는 올해까지 C 220d를 출시하고 내년부터 가솔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다. C 220d 아방가르드의 판매가격은 5천5백20만원이다.